서희건설, 3대째 '여성 파워'

입력 2018-01-07 18:22:09 | 수정 2018-01-08 05:18:44 | 지면정보 2018-01-08 A25면
부동산 프리즘

이봉관 회장 두 딸 임원으로 근무
장손녀 TV광고 출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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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을 포함한 서희그룹 오너가의 대를 잇는 애사심과 가족애가 화제다. 서희건설 창립자인 이봉관 회장을 필두로 자녀와 손녀까지 3대의 애사심과 가족애가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1982년 영대운수로 출발한 서희그룹은 1994년부터 플랜트 토목 주택 등을 아우르는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서희건설은 최근 몇 년간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던 지역주택조합의 인식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2위를 차지하며 중견 건설사로 자리잡았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한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에서는 16위를 차지했다.

서희건설은 사명도 이 회장의 딸 ‘셋’과 이들의 돌림자 ‘희’를 붙여 지은 것이다. 이 회장의 장녀인 이은희 부사장은 통합구매본부 부사장, 차녀인 이성희 전무는 재무담당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회장의 가족사랑은 회사 경영철학에도 녹아 있다. 서희건설의 아파트 광고에서 흘러나와 익숙한 광고음악도 이 회장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최진사댁 셋째딸’이라는 가요를 개사한 광고음악은 이 회장의 가족 이야기다. 실제로 이 회장은 광고 카피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딸들만큼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파트를 짓겠다는 포부를 광고에 담았다.

서희건설 오너가의 회사 사랑과 가족사랑은 대를 넘어 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된 서희건설의 아파트 광고에 손녀들이 직접 출연해 할아버지와 어머니 회사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광고에 출연한 아역들이 모두 이 회장의 손녀들이었다는 것은 업계에 익히 알려진 이야기다.

이 회장의 장손녀이자 광고에서 ‘서희’를 외치던 어린 소녀(박서연)는 훌쩍 자라 올해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에 합격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 새로 만드는 TV광고에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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