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2년 만에 분양시장 떴다… 올 17곳서 1만2700가구 쏟아져

입력 2018-01-04 17:03:40 | 수정 2018-01-05 06:11:21 | 지면정보 2018-01-05 A25면
강남생활권에 거여·마천역 가까워
85㎡ 초과 물량은 5000여가구
이달 '위례 호반 베르디움 2차' 시작

택지지구라 분양가상한제 적용
일반분양 3.3㎡당 2500만원 예상
"청약 대기수요 많아 웃돈 붙을 것"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위례중앙역 예정지 인근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와 상가.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2년여 만에 아파트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장지동 금탑공인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위례중앙역 예정지 인근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와 상가.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2년여 만에 아파트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장지동 금탑공인 제공

위례신도시에서 2년 만에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경기 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북쪽(북위례)에서 아파트가 쏟아진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 생활권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청약 대기 수요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북위례 공급 스타트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북위례에는 총 17개 단지, 1만27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국민임대 행복주택 장기전세 등 공공주택을 제외한 11개 단지, 7791가구가 민간에 공급된다. 올해는 전용 85㎡ 초과, 7개 단지, 5000여 가구가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지천 아래 남위례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대림산업이 2015년 12월 내놓은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기업형 임대주택)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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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 중 하남시 학암동 일대에서 4개 단지가 연내 공급된다. 북위례 첫 공급 단지는 호반건설이 이달 하순께 민간임대로 선보이는 아파트다. A3-5블록에 들어설 ‘위례 호반 베르디움 2차’다. 모두 699가구 규모의 단지다. 골프장 성남GC와 붙어 있다. 학암동에서는 중견 주택업체인 우미건설(877가구)과 대형사인 GS건설(558가구), 현대엔지니어링(1078가구) 등이 하반기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지동 금탑공인 유영금 대표는 “북위례까지 공급되면 트램 위례~신사선 등의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위례신도시 가치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위례권인 서울 장지동에서는 하반기 3개 단지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A1-2블록과 A1-4블록에서 각각 690가구와 70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계룡건설도 A1-6블록에 들어설 ‘리슈빌’을 하반기 내놓는다.

분양마케팅업체 프런티어마루의 유재석 부사장은 “30대 실수요자의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위례신도시가 수도권 신도시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단지가 민간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어서 일반분양분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했다.

◆전용 84㎡ 10억원 선

남위례에는 2만60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남위례 대표단지인 24단지(꿈에그린) 전용 84㎡ 시세는 9억5000만~10억원이다. 인근 ‘위례 아이파크 1차’ 전용 85㎡는 10억5000만~11억원 선이다. 위례사랑공인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 전용 84㎡ 시세가 10억원 안팎”이라며 “그나마 매물이 없어 거래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는 택지개발지구여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분양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격이 2500만원 안팎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례에서 아파트가 처음 나온 2013년(3.3㎡당 1600만원대)보다 100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3.3㎡당 3000만원 안팎인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남위례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통 정체가 심각한 편이다. 신교통수단인 트램의 건설 지연으로 위례중앙역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북위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까워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구도심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3년 뒤 입주할 때쯤이면 위례신도시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는 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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