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상화폐 본격 단속…규제 강화도 검토

입력 2018-01-03 09:28:55 | 수정 2018-01-03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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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공급과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일간 사이공타임스는 3일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베트남중앙은행(SBV)과 공안(경찰)이 가상화폐 이용을 막기 위해 공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쩐 빈 뚜옌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디지털 화폐 거래를 조사하고 투자를 방지하는 데 공안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경제도시이기도 한 호찌민에는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ATM)도 설치되는 등 베트남에서 디지털 화폐 바람이 가장 강한 곳이다.

작년 10월 SBV는 관련 규정상 현금과 신용카드 등이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1억5000만∼2억 동(700만∼94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1월부터는 가상화폐 유통과 이용에 대해 형법을 적용, 처벌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률 규정이 없어 관리·감독과 처벌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중앙은행과 법무부에 오는 8월까지 가상화폐 이용 규제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이끄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을 모집하면 신규 회원 투자액의 일부를 수수료를 주는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경우도 현지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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