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매 평균 응찰자 3.7명… 2년래 최저

입력 2017-11-08 17:28:05 | 수정 2017-11-09 03:22:06 | 지면정보 2017-11-09 A31면
'8·2대책' 후 3개월째 내리막
평균 낙찰률도 37.8%로 하락
낙찰가율은 75.5%로 상승
지난달 법원 경매 응찰자 수가 2년 내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2 부동산 대책’ 등 연이은 정부 대책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가격지표인 평균 낙찰가율은 수도권 주거시설과 지방 토지의 선전으로 고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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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법원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법원의 경매 평균 응찰자는 3.7명으로 전월 대비 0.1명 감소했다. 지난 7월(4.2명) 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16년 1월(3.7명) 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7.8%를 기록해 전월(39.5%)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7월(42.9%)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015년 12월(37.4%) 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낙찰률이다.

지지옥션은 “투자심리 위축이 경쟁률 및 낙찰률 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낙찰가율(낙찰가격을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5월 78.7%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물건 위주로 낙찰되면서 가격지표가 유지되고 있지만 낙찰률과 경쟁률 지표가 본격 하락세인 점을 감안할 때 자연스럽게 낙찰가율도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천연기념물인 충남 태안군 신두리해안사구가 경매에 나와 200억원대 고가에 낙찰됐다. 원북면 신두리 산 305의 1 임야 45만5074㎡로,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해안사구와 인근 도로 등이 포함됐다.

이 물건은 첫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의 100%인 287억원에 채권자 측에 낙찰돼 10월 전국 경매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2순위 근저당권자인 토마토저축은행이 청구액 65억원에 경매를 신청했으며 첫 번째 경매에서 토마토저축은행이 낙찰받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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