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도 없었다"…매수세 사라져 전국 집값 상승세 주춤

입력 2017-08-10 20:11:19 | 수정 2017-08-11 05:28:29 | 지면정보 2017-08-11 A28면
'8·2대책'직격탄…서울 집값 1년5개월 만에 하락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폭 10분의 1로 급감…제 대상 포함된 세종·부산시 '제자리걸음'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상승폭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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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집값 움직임의 가장 큰 특징은 ‘8·2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집값이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8·2 대책의 내용이 강력했던 데다 정부가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바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전국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 풍선효과란 규제를 벗어난 지역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가을 성수기는 대책 탓에, 겨울은 대책 영향에 비수기까지 겹쳐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봄까지 6개월간은 부동산 시장이 약세나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이 8·2 대책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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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0.1%) 대비 상승률이 10분의 1 수준이었다. 아파트가격 공표 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83개에 그쳤다. 지난주에는 127개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합 지역은 같은 기간 13개에서 34개로 늘어났다. 하락 지역도 36개에서 59개로 늘어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고강도 규제가 대책에 포함되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규제를 피한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0.03%)과 함께 경남(-0.11%) 경북(-0.09%) 충남(-0.09%)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부 규제가 집중된 지역과 지역 산업 기반이 위축된 곳이 대부분이다.

지방도시 중에서 정부 규제 대상에 포함된 세종시와 부산시는 이번주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방 도시 중 유일하게 투기지역으로 선정된 세종시는 이번주 보합세(0%)를 나타냈다. 지난주엔 0.27% 상승했다. 세종시 도담동 홈공인의 박서현 대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분양권 매물이 귀했는데 지금은 시세보다 최대 1억원 가까이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은 강보합(0.03%)에 그쳤다. 지난주엔 0.1% 상승했다. 해운대구 S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가 부족해 적정가격에 공급되는 청약은 여전히 인기”라며 “이를 제외한 기존 분양권이나 주택 거래 등은 대체로 잠잠하다”고 말했다.

풍선효과 우려가 있던 경기도는 0.03%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엔 0.12%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기존에 청약조정대상지역이었던 경기 광명(0%), 남양주(0%), 하남(0%)도 상승폭이 최대 0.29%포인트 줄었다. 규제를 피해간 인천 상승률도 전주(0.1%)보다 소폭 줄어든 0.09%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전남(0.14%) 대구(0.11%) 등은 상승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고강도 세무조사와 보유세 강화 시그널 등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남이 하락 주도

집값 하락은 서울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남권이 0.06% 내리고, 강북권은 0.01% 하락했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초구는 0.22% 떨어졌다. 전주엔 0.24%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 1위 상승률(0.66%)을 기록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0.05% 내렸다. 강동구도 지난주 0.58%에서 이번주 -0.2%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42% 올랐던 강남구도 0.02% 떨어졌다.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나온 급매물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삼표 레미콘 공장 이전 등 호재로 급등했던 성동구는 이번주 0.2% 떨어졌다. 전주엔 0.35% 올랐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 재건축 호재를 등에 업은 노원구도 투기지역 지정과 함께 전주 0.35% 상승에서 이번주 0.01% 하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밖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양천구(-0.03%), 영등포구(-0.02%), 강서구(-0.02%)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0.25~0.37%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곳들이다.

풍선효과 기대가 일었던 수도권 신도시 상승폭도 축소됐다. 지난주 0.64% 올랐던 성남 분당구는 이번주 0.19%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 각각 0.3%와 0.21% 오른 일산 서구·동구도 이번주 0.05%와 0% 변동에 머물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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