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대단지 내 상가 완판 행진…웃돈도 '억소리'

입력 2017-02-26 16:10:20 | 수정 2017-02-26 16:10:20 | 지면정보 2017-02-27 B6면
대체투자처로 각광
수천여 가구 고정수요 탄탄 스트리트풍 등 집객효과까지

이달도 분양 러시
영등포·독산동·영종하늘도시 입지·호재 등 꼼꼼히 따져야
‘마르쉐도르 960’(왼쪽)과 ‘아크로 스퀘어’ 상업시설 투시도. 롯데건설·대림산업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마르쉐도르 960’(왼쪽)과 ‘아크로 스퀘어’ 상업시설 투시도. 롯데건설·대림산업 제공


서울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나오는 대단지 아파트 상가가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입주물량 과잉 등으로 아파트 투자 열기가 위축된 가운데 대체 투자처로 대단지 내 상가가 관심을 모은다. 수천여 가구 규모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둘 수 있어 안정적인 상권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등 인기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에는 아파트 분양권 못지않은 웃돈이 붙어 있다. 서울 영등포·독산동, 영종하늘도시 등에 대단지 상가가 잇달아 공급된다.

고정수요 풍부한 인기 투자처

롯데건설이 지난해 10월 독산동에 공급한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애비뉴’는 최고 980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3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앞서 낙찰률 200%를 기록한 1차 상업시설, 최고 경쟁률 595 대 1의 2차 상업시설에 이어 3차 공급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달 공급을 앞둔 마지막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960’도 수요자의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지방에서도 대단지의 단지 내 상가 인기가 높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1969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단지 내 상가 경쟁 입찰 결과 평균경쟁률 12 대 1, 평균낙찰가율 156%를 기록했다. 풍부한 고정수요, 여수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럽풍 스트리트 상가라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된 인기 단지의 단지 내 상가에는 아파트 분양권 못지않은 웃돈이 붙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1692가구를 품고 있는 ‘광명역 태영 데시앙’의 단지 내 상가엔 5000만~7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1, 2차 상업시설에도 5000만~1억원 수준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대단지에 들어서는 상가는 입주민 고정수요가 풍부해 인기 투자처로 꼽힌다. 스트리트형, 몰링형 등 다양한 형태와 특색 있는 점포구성(MD), 인근 수요를 끌어들이는 집객 효과까지 갖춰 새로운 상권으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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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분양 잇달아

이달에도 대단지 내 상업시설이 잇달아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영등포에 공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상업시설이 대표적이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1221가구 규모의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분양 당시 최고 7.2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7000만원 오른 7억2223만원에 거래됐다.

롯데건설은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마지막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960’을 분양할 예정이다. 2015년 10월 공급돼 단기간 내 완판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의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78개 점포로 구성한다.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포함해 44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주거복합단지의 자체 수요를 갖췄으며 관공서 및 근린공원 이용객 등 유동인구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있는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1034가구의 입주민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유동인구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전체 1층 상가로 구성돼 접근성이 좋다. 지난해 공급된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처음으로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했다.

정찬문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상가 시장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 고수익을 노리는 것보다 대규모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등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며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입지나 호재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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