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심상권 빈 점포 급증

광교·위례 신도시 상가도 '짙은 불황'…1년도 안 돼 폐업 빈발

입력 2017-01-11 18:52:30 | 수정 2017-01-12 00:43:12 | 지면정보 2017-01-12 A5면
“장사를 시작한 지 2년째지만 아직도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아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퇴직 후 전 재산을 쏟아부어 분양받은 상가라 다른 임차인처럼 장사를 접고 나갈 수도 없어요.”

11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 상가에서 만난 자영업자와 중개업소 종사자들은 아파트가 입주한 지 6년이 지나도록 상권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중심 상권 중 한 곳임에도 공실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층은 그나마 차 있지만 고층부는 텅 빈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대형 상업시설 중 한 곳을 분양받아 카페를 차린 박모씨(57)는 “임차인이 들어왔다가 1년도 못 버티고 나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2011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는 경기남부권의 대표적인 신도시다. 아파트, 관공서, 기업 등 신도시 내 배후수요만 7만7000명에 달하고,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광교신도시 내 핵심상권 상가는 3.3㎡당 40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분양됐다. 한 칸에 10억원 이상 되는 고분양가였지만 투자자와 퇴직 후 창업하려는 사람이 몰리며 분양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예상했던 매출과 수익이 나오지 않고 있다. 분양가가 높다 보니 전용 66㎡ 규모 1층 상가 월 임대료가 400만원 안팎으로 높다. 매출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해 1년 만에 문을 닫는 임차인이 부지기수라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에서도 비싼 임대료 탓에 2층부터 텅 빈 프라자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층 입점률도 30~40% 수준에 그치는 곳이 많다. 위례신도시 A공인 관계자는 “권리금은 없지만 1층 임대료(66㎡ 기준)가 400만~5000만원으로 비싸 편의점 중개업소 말고는 입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다른 2기 신도시·택지개발지구에도 불 꺼진 상가가 즐비하다고 일선 중개업소는 입을 모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포토슬라이드

POLL

귀순병사 기생충 공개는 인격테러?…어떻게 생각하세요

카풀 서비스 영업 제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증권

코스피 2,544.33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3.20% 툴젠 +0.19%
두산중공업 -0.62% 브이원텍 +3.38%
SK디앤디 +2.63% 제주반도체 +1.86%
더존비즈온 +0.15% 신라젠 -13.92%
SK가스 -1.04% 버추얼텍 +7.04%

20분 지연 시세

스타워즈 수익률 Top5

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5순위 목록
수익률Top5 참가자 수익률
스타워즈 전문가 매매내역을 문자로 »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LG화학 +0.47%
삼성SDI +1.31%
현대차 +1.27%
POSCO 0.00%
KB금융 0.00%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셀트리온 -2.50%
텔콘 +2.35%
이녹스첨단... +3.75%
JYP Ent. -1.59%
인트론바이... -0.45%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0.29%
한미약품 +1.95%
삼성SDI +1.31%
POSCO 0.00%
SK하이닉스 +0.47%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스튜디오드... +29.84%
CJE&M 0.00%
제이콘텐트... 0.00%
포스코ICT 0.00%
비에이치 +8.70%

20분 지연 시세

포토

평형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