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손, 거래 늦추는 '네 가지 이유'

입력 2016-11-23 18:37:08 | 수정 2016-11-24 02:32:00 | 지면정보 2016-11-24 A29면
부동산 프리즘

촛불정국에 11·3 규제 여파
미국 금리 변수·비수기 겹친 탓
11월 거래 8000여건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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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투자세미나 참석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어요. 토요일엔 촛불집회 영향인지 오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가 격주로 주말에 여는 부동산 투자설명회는 최근 회원들의 참석비를 1만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다. 지난 12, 13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부동산시장 투자전략’을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참석률이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까지 50여명씩 오던 설명회엔 이달 들어 20명 안팎의 사람만이 찾았다는 설명이다.

자산가들 사이에서 ‘최순실 사태’ 등 혼란스러운 정국을 이유로 부동산 투자를 미루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투자 자문 건수도 반 토막 났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주택을 매입하려고 석 달 넘게 상담받고 20억~30억원대 매물을 열심히 보러 다니던 고객이 거의 계약 단계까지 갔다가 매수를 포기했다”며 “정국이 좀 안정되면 사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내놓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으로 금리인상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한국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 수준에서 1.25%로 인하한 이후 다섯 달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움직임에 따라 국내 기조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택시장은 이미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전매제한 기간을 비롯해 청약요건 등이 강화되면서 서울 강남권 등 조정 대상 지역은 집값이 급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매매 거래량(23일 기준)은 364건으로 지난달(422건)에 비해 15%가량 줄어들었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정부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국내외 복잡한 정치 상황이 맞물려 수요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금융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부담으로 작용해 자산가들이 투자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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