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住)테크로 '제2 연금' 설계

신축과 리모델링 사이 고민…지자체 규정부터 확인을

입력 2016-10-14 18:50:36 | 수정 2016-10-14 20:48:58 | 지면정보 2016-10-15 A9면
주거 노후설계 위한 조언
경의선 숲길 공원 덕분에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는 상업시설로 용도변경한 주택이 계속 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기사 이미지 보기

경의선 숲길 공원 덕분에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는 상업시설로 용도변경한 주택이 계속 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전문가들은 신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고민될 때는 일단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축 조건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임성환 알리안츠생명 WM센터 부동산팀장은 “주차장 확보나 소방법 등 과거 건축물에는 괜찮았지만 새 건물에는 한층 강화된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다면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팀장은 또 “기존 다가구주택이나 원룸형주택을 매입한다면 불법 증·개축이 있는지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하라”고 지적했다. 총 6가구(실)로 신고한 뒤 불법으로 10~12가구(실)로 쪼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화재 등 인명 사고가 나면 건물주가 최종 책임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종합건축회사 덕겸의 유미숙 대표는 “집 구조물이나 상수도관이 너무 낡은 경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리모델링만 하면 자꾸 고쳐야 해 오히려 낭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입자들은 집 상태나 내부 인테리어, 평면 구조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대용 거주시설은 아예 새로 짓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코리아 관계자는 “아무래도 도심에선 대중교통이 편리한 집이 유리하지만 독특한 실내 분위기나 집주인의 친절함, 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가 소비자 평가를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평소 집 주변이나 관심있는 지역의 주택 시세와 상권 형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재테크도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준비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혜정/조수영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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