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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위' 대우건설, M&A 매물로 나왔다

입력 2016-09-25 17:30:09 | 수정 2016-09-26 00:51:06 | 지면정보 2016-09-26 A1면
산업은행, 연내 매각공고
마켓인사이트 9월25일 오후 4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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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자회사 대우건설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대우건설 시가(주가 기준)가 투자원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나온 전격적인 매각 결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부실경영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기업 구조조정 원칙이 원금 회수에서 조기 매각으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금융위원회와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해외 건설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우건설 경영권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지역 일부 기업이 인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연내 매각 공고를 낸 뒤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가 매각 대상이다. 시가로 따지면 1조2900억원 규모로 산업은행의 지분 매입 원가(3조2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가능한 출자회사는 최대한 조기에 매각해 정책금융 재원을 확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다음달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방식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 증권회사 대표는 “매출 10조원이 넘는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 경영권을 1조~2조원대에 살 기회”라고 말했다.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국내 대기업들은 건설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인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좌동욱/유창재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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