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7000만원이 4년새 1억5000만원으로 '마포 뒷골목'에 무슨 일이…

입력 2016-09-21 18:27:17 | 수정 2016-09-22 09:31:54 | 지면정보 2016-09-22 A2면
마포 공덕역 상권 급팽창

지하철 5개 노선 통과 아파트·업무빌딩 속속 들어서
고깃집 많던 '도화 먹자골목' 카페 등 젊은층 선호업종 급증
경의선숲길로 유동인구 몰리며 '공덕 파크자이' 상가도 부상
서울 강북권 업무시설 밀집 지역 중 하나인 마포구 공덕역 일대 상권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서울 시내 최대 지하철 환승역으로 부상하면서 역 주변 크고 작은 집터와 경의선 지하화 부지에 업무빌딩,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 등 다양한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통과하는 공덕역은 앞으로 신안산선까지 더해져 총 5개 노선이 지나가게 된다. 지난해 역 1번 출구 인근에 조성된 경의선숲길로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공덕 파크자이’ 아파트 상가까지 신흥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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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 먹자골목’ 권리금 껑충

마포대로와 백범로 교차 지점에 있는 공덕역 일대는 주거와 업무시설이 결합한 상권이다. 서울 여의도, 종로, 용산 등 주요 업무지구도 반경 4~5㎞ 안에 있어 구매력 있는 직장인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이 일대 제1의 상권으로 꼽히는 곳은 공덕역 7·8·9번 출구와 마포역 사이에 자리한 ‘도화동 먹자골목’이다. 인근에 에쓰오일 사옥, 서울대총동창회관, 경찰공제회관, 서울가든호텔, 롯데시티호텔마포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30년 이상 된 일부 고깃집을 빼고는 활력을 잃어가던 뒷골목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부터다. 2011~2012년 공덕역에 공항철도와 경의선이 잇따라 개통되고 에쓰오일 본사(2011년 입주) 등 업무빌딩과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 갈매기살·돼지갈비집 등 주로 고깃집이 포진해 있던 이 골목에 맥줏집 커피숍 등 젊은 사람들이 즐길 만한 외식업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빽다방’ ‘쥬씨’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영업점의 진출도 늘고 있다.

이곳 권리금은 공덕역 인근 상권 중 가장 높다. 4~5년 전 5000만~7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던 전용 33㎡ 점포 권리금이 현재는 두 배 가까이 올라 1억~1억5000만원에 달한다. 월세는 150만원 안팎이다. 전용 66㎡도 월세 200만~250만원에 권리금 호가가 2억원을 넘는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내수 부진에도 도화동 골목 권리금은 아직 떨어질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본사 바로 옆에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복합쇼핑몰 효성해링턴스퀘어도 이곳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24층 규모로 호텔, 예식장, 명품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의선숲길 따라 신흥 상권

1번 출구에서 서강대 방면 대흥역 쪽으로 조성된 경의선숲길을 따라 들어선 공덕 파크자이 아파트 상가는 공덕역 일대 신흥 상권으로 부상 중이다. 작년 10월 입주한 이 단지는 상가 73개 점포 중 57개 점포를 일반분양했는데 청약 경쟁률이 평균 68 대 1(최고 297 대 1)에 달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오피스 빌딩의 젊은 직장인은 물론 경의선숲길을 산책하는 유동인구까지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 인근에서 포스코건설이 ‘공덕더샵’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 있고 SK건설은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하는 546가구 아파트를 세울 예정이다. 다만 크지 않은 상가 면적에 비해 임대료가 높은 편이라 공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공덕역의 또 다른 주요 상권 중 하나인 4·5번 출구 인근 ‘공덕동 족발골목’은 옛 신용보증기금 사옥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상권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모습이다. 이 일대 권리금은 1년 새 3분의 1 이상 떨어졌다. 김중호 가나부동산 대표는 “가게들이 대부분 낡은 데다 신보 건물이 비면서 전용 66㎡ 기준 2억원을 호가하던 권리금이 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는데도 임대 물건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 공덕시장 일대가 앞으로 오피스텔 및 복합시설로 재개발되면 이 일대 상권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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