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늦출 필요 없지만…" 투자목적 구입엔 찬반 '팽팽'

입력 2016-09-13 16:06:26 | 수정 2016-09-14 02:16:04 | 지면정보 2016-09-14 A5면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
한경, 전문가 50인 설문

내년엔 공급 줄고 대출 본격 규제
전문가 80% "구입 서둘러라"…66% "전세시장은 안정될 것"

정부 수요억제책도 내놓을까…부동산 시장 최대 잠재 변수

유망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주택·원룸 오피스텔 꼽아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일부 택지지구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중 80%는 “실수요자는 수도권 주택을 구입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한경DB기사 이미지 보기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일부 택지지구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중 80%는 “실수요자는 수도권 주택을 구입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한경DB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과 위례·미사·동탄2 등 수도권 일부 택지지구에서는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권 대출 심사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부 택지지구를 뺀 수도권 외곽과 지방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의 최대 잠재 변수로는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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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 주택 구입, 찬반 팽팽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에서 응답자의 80%(40명)는 “실수요자라면 지금이라도 수도권 주택을 구입해도 좋다”고 답했다. 수도권은 수요층이 두터워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택지지구 주택 공급 감소,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 대출 강화 등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진흥실장은 “수도권에선 매년 되풀이되는 전세난으로 내집 보유에 대한 30~40대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손상준 도우아이앤디 대표도 “내년부터 주택 공급이 줄고 집단대출 규제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지금이 집을 살 시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임성환 알리안츠생명보험 웰스매니지먼트 부장은 “2017~2018년 입주 물량이 많고 서울 강북권 새 아파트가 7억원대, 경기 고양 삼송지역도 6억원에 근접해 상투라고 본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 주택 구매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차익·임대수익용 주택 구입이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54%(27명)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반대도 46%(23명)나 됐다. ‘양호한 분양시장 여건과 분양권 전매 가능성’(유수현 대우건설 마케팅팀장), ‘저금리 속 금리보다 높은 임대수익’(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인기 지역 내 투자 이유로 꼽혔다. 반면 ‘주택 공급 확대로 내년 이후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다’(양용화 KEB하나은행 부동산팀장), ‘대출 규제와 높은 집값으로 수익률 맞추기가 어렵다’(익명)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수도권 택지지구 내 아파트 추천

적당한 주택 구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이 고루 분포했다. ‘올해 안’이라는 답변이 34.7%(17명)로 가장 많았고, ‘2018년’ 26.5%(13명), ‘2017년 하반기’ 20.4%(10명), ‘2019년 이후’ 14.7%(7명)로 나타났다.

아파트 추천 지역으로는 전문가의 44.9%(22명)가 ‘위례·미사 등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신도시’를 꼽았다. 이어 40.8%(20명)는 ‘서울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를 지목했다. 유망한 수익형 투자상품으로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29.2%, 14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택지지구 내 상가주택용지의 인기가 크게 올라가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룸형 오피스텔’(22.9%, 11명), ‘근린상가 등 상업시설 내 상가’(14.6%, 7명),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10.4%,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잠재 변수는 ‘정부 정책’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잠재 변수로 ‘정부의 추가 대책’(60%, 30명, 복수응답)을 꼽았다. 주택 공급을 줄이고 은행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뒤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8·25 대책에 들어간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의 이행’(54%, 27명) 여부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변수로 지목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34.%, 17명)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노규현 롯데건설 마케팅부문 상무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과열이 나타나면 분양권 전매를 강화하거나 관리지역을 확대하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환 부장도 “정부의 가계부채 경감 대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고 전매 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담보인정비율(LTV) 강화 등이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예년보다 안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의 66%(33명)가 이같이 답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보증금이 하락하는 ‘역전세’(20%, 10명)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설문에 응해주신 분 (총 50명)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사장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기영 한화건설 마케팅 팀장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진흥실장 김동욱 삼성물산 마케팅팀장 김동원 JLL 부동산투자자문 부장 김선관 삼일산업 대표 김성민 엠비홀딩스 대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김시환 한아름 대표 김용원 EG건설 본부장 김지권 동우에이치엔엠 대표 김한모 프런티어마루 대표 김현필 솔렉스마케팅 대표 노규현 롯데건설 마케팅부문 상무 도재용 태원플래닝 대표 문흥식 파로스에셋 대표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박철희 호반건설 부사장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위원 손상준 도우아이앤디 대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영한 우미건설 마케팅 이사 양용화 하나은행 PB사업본부 센터장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유수현 대우건설 건축마케팅팀장 이윤상 유성 대표 이중혁 서연글로벌 대표 이창언 랜드비전 대표 임성환 알리안츠생명보험 웰스매니지먼트(WM)센터장 장계영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장영호 씨엘케이 대표 정연식 내외주건 부사장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조현욱 현대건설 마케팅팀장 천태영 건물과사람들 부사장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호한철 반더펠트 대표 홍록희 대림산업 마케팅담당 상무 황용천 해밀턴컨설팅 대표 * 설문에 참여한 7명은 익명을 요구.

문혜정/설지연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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