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하숙촌의 대변신…신촌, 이젠 웃돈 1억 '신 아파트촌'

입력 2016-09-12 19:11:51 | 수정 2016-09-13 02:00:17 | 지면정보 2016-09-13 A25면
북아현·아현뉴타운 본격 입주
여의도·강남 등 출퇴근 쉽고 갖춰진 상권·경의선 숲길 매력

집값 작년보다 28% 껑충
북아현동 3.3㎡ 평균 1821만원
다음달 2000여가구 분양 대기
서울 마포구 대흥2재개발구역(신촌 그랑자이) 공사현장에서 철거 작업이 한창이다.기사 이미지 보기

서울 마포구 대흥2재개발구역(신촌 그랑자이) 공사현장에서 철거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기사 이미지 보기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젊음의 거리’로 대변되던 신촌이 서울 도심권 핵심 주거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서울시청 쪽으로 넓게 펼쳐진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이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있고 서강대 인근 대흥동 등에선 대단지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신촌로를 사이에 두고 북아현뉴타운과 마주보고 있는 마포구 아현뉴타운 등 인근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 환경도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앞서 신촌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분양권엔 1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신촌권 재개발 마무리 국면

‘새터마을’이라는 뜻을 담은 신촌은 행정구역상 서대문구 신촌동을 의미하지만 통상 서울 중서부에 있는 대학가 위주의 부도심을 지칭한다. 신촌로터리를 중심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를 둘러싼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을 일컫는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조성돼 주거 지역보다는 유흥가 이미지가 강했다.

이 일대 주택가는 대부분 1960~1970년대 지은 단독주택, 연립주택 위주로 구성됐다. 대학생과 대학병원 직원 등 임대 수요가 많아 단독주택 일부의 방을 세놓거나 다세대주택을 지어 임대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다.

주변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아현뉴타운에 이어 2006년 북아현뉴타운이 재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부터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북아현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현역 푸르지오’가 입주를 마쳤으며 ‘e편한세상 신촌’ ‘아현 아이파크’ ‘마포자이 3차’ 등도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착공한 경의선숲길 신수동 구간이 끝나면서 쾌적성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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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최고 9000만원 웃돈

신촌 일대가 새 아파트촌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에 입주를 두 달여 앞둔 ‘e편한세상 신촌’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이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 건수는 전용면적 59㎡는 96건, 전용 84㎡는 327건에 달했다. 전용 84㎡ 19층 분양권은 평균 분양가보다 최고 9000만원 비싼 8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상권, 교통망 등이 갖춰진 상태에서 주거 환경까지 개선되며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 앞 먹자골목이 활성화돼 있고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비롯해 유플렉스 신촌점, 그랜드마트 등 쇼핑시설과 CGV, 메가박스 등 문화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은 물론 경의선·공항철도로의 환승이 가능한 홍대입구역, 6호선 대흥역 등이 가까워 종로, 광화문, 여의도, 상암 등 주요 업무 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일대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초 3.3㎡당 1821만원으로 지난 3월 1419만원 대비 28% 이상 뛰었다. 서대문구 평균(1412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높다. 마포구 대흥동과 아현동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각각 1877만원과 2405만원으로 서울시 평균(1755만원)을 크게 웃돈다. 노고산동과 신수동 일대 아파트값도 2년째 꾸준한 상승세다.

◆내달 대단지 잇단 분양

건설회사들도 분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내달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각각 선보인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 1248가구를 내놓는다. 이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015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568가구에 달한다.

두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25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작년 5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06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뛰는 셈이다. 지역 내 대표 단지로 꼽히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의 최근 매매가격인 8억3000만~8억7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분양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브랜드 아파트 2개 단지가 공급되면서 분양 전부터 인근 중개업소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촌 소재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중년층,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신병철 신촌그랑자이 분양소장은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입주를 마치면 지역 내 생활수준이 크게 올라가면서 강남 못지않은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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