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분양권 호가, 대치동 집값 첫 추월

입력 2016-09-05 18:14:09 | 수정 2016-09-06 13:03:05 | 지면정보 2016-09-06 A25면
양재천 위·아래 동네 '시세 지각변동'

'신흥 부촌'된 개포동
저층·소형단지 잇단 재건축
개포3 전용109㎡ 분양가 20억
대치동 121㎡ 19억보다 높아

교육 1번지 대치동 '충격'
개포2단지 84㎡ 13억 훌쩍
대치아이파크는 12억원대
"은마 재건축땐 다시 시세역전"
개포동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대치동을 앞질렀다. 대치동 아파트촌 전경. 한경DB기사 이미지 보기

개포동 아파트 가격이 처음으로 대치동을 앞질렀다. 대치동 아파트촌 전경. 한경DB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개포동 분양권 값이 인근 ‘교육 1번지’ 대치동 새 아파트 값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1980대 초반 입주한 개포동 아파트 값은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데다 교육, 교통 여건 등이 떨어져 대치동 아파트 값에 많이 뒤처졌다. 그러나 재건축과 환경 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앞세워 처음으로 대치동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대치동 뺨치는 개포동 분양권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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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첨자를 발표한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면적 84㎡ 분양권 값은 15억원 이상 호가한다. 분양가(14억5750만원)에 5000만~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다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어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호가는 대치동에서 가장 비싼 래미안 대치 팰리스(작년 9월 입주)와 비슷한 가격이다. 대치동 새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이 아파트 전용 84㎡ 호가는 15억원 수준이다. 하반기 실거래가격은 14억~14억9000만원대다. 분양권은 실거주가 불가능해 주변 새 아파트보다 할인돼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입주 시점에는 개포주공3단지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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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3단지 중대형 분양권 값은 대치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대형 아파트 단지 동부센트레빌을 웃돌고 있다. 개포주공3단지 전용 109㎡ 테라스형은 분양가가 20억원을 넘는데도 4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 실거래가는 19억원 수준이다.

개포주공2단지 분양권 값도 2000년대 중반 재건축한 대치아이파크(2008년 입주)를 웃돈다. 개포주공2단지 전용 84㎡ 분양권 값은 최근 13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대치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달 문을 연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한경DB기사 이미지 보기

지난달 문을 연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 한경DB


◆환경 친화적인 주거환경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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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과 개포동은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지만 위상엔 큰 차이가 있었다. 개포동 저층 아파트는 전용 30~50㎡의 소형으로 구성된 데다 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빠 부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반해 중대형 위주인 대치동은 뛰어난 사교육 환경, 양재천 정비 등에 힘입어 1990년대부터 압구정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촌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개포동이 중소형과 중대형이 골고루 섞인 단지로 재건축되면서 이런 구도가 깨지고 있다. 새 아파트란 점에 친환경적인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대치동 못지 않은 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개포동의 약진은 일부 대치동 주민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 조합장은 “대치동 토박이 중에는 아직도 개포동 시세를 인정하지 않거나 자존심을 상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대치동이 재건축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양재천과 대모산을 남쪽으로 조망할 수 있는 우성 선경 미도 등과 초대형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되면 시세가 또다시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크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하루가 다르게 평면 시설 등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나중에 지은 집일수록 비싼 경향이 있다”며 “대치동 아파트들도 재건축에 뛰어든 만큼 10년 뒤에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성근/설지연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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