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3주 만에 공사 재개

입력 2016-08-25 18:52:51 | 수정 2016-08-26 01:51:37 | 지면정보 2016-08-26 A23면
내년 7월 개통 목표

추가자금 조달 합의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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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민자사업자 간 갈등으로 중단된 우이신설선 경전철 공사가 26일 재개된다. 지난 5일 공사가 중단된 지 21일 만이다.

본지 8월5일자 A1, 5면 참조


서울시와 우이신설선 경전철 민자사업자인 우이신설경전철은 25일 서울시청에서 기사설명회를 통해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중단된 공사를 즉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우이동에서 4호선 성신여대역을 거쳐 1·2호선 신설동역까지 이어지는 11.4㎞ 길이의 ‘서울 1호 경전철’이다.

시행사인 우이신설경전철(주간사 포스코건설)이 건설과 30년간 운영을 맡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89%가량 공사가 이뤄진 상태다. 대주단에서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자 서울시에 채무보증 확약을 요구했다가 지난 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시는 공사가 중단되자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지 않으면 우이트랜스에 출자한 10개 건설회사에 대해 법적·행정적 수단을 동원해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아홉 차례에 걸쳐 공사 재개 명령을 내렸다.

결국 업체 측은 이날 “공사 중단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브리핑에는 대우건설, 두산건설, 포스코ICT 등 출자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하도훈 우이신설경전철 대표는 “사태를 원만하게 관리하지 못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공사 중단 원인인 자금 조달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시행사 측에서 요구한 대출 보증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대주단에서 자금 인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협약 등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대주단과 계속 협상하는 중이며 혹시 사업자 측에서 양보할 것이 있다면 그런 부분도 감내할 계획”이라며 “재원 조달과는 별도로 공사는 먼저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내년 7월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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