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장만해 '쉬멍 벌멍'…제주 타운하우스 '열풍'

입력 2016-08-14 17:38:21 | 수정 2016-08-15 02:08:17 | 지면정보 2016-08-15 A1면
단독주택 건설 인허가 급증
수도권·부산 등 투자자 몰려

< '쉬멍 벌멍' : 쉬면서 돈도 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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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타운하우스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 20~30채로 이뤄진 단지형 주거시설이다.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데 아파트를 지을 땅은 부족하다 보니 개발회사들이 대안으로 타운하우스 공급에 뛰어들고 있다.

1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0년 914건에 그친 제주도 단독주택 인허가 건수는 2014년 2135건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3325건을 나타냈다. 올 들어 7월까지 2346건이 인허가돼 올해 전체로는 4000건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인허가를 받은 단독주택 상당수가 타운하우스 내 주택으로 추정된다”며 “제주도 부동산 개발 트렌드가 분양형 호텔에서 타운하우스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주시 해안동과 애월·조천읍 등 제주공항에서 차로 10~30분 정도면 닿는 지역에서 타운하우스가 많이 공급됐다.

올 들어선 제2공항 건설 호재가 있는 성산 등이 포함된 서귀포시에서 인허가 물량이 늘고 있다. 분양가는 한 채당 3억~15억원까지 다양하다.

타운하우스 매수자는 주로 수도권이나 부산 대구 등 지방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이현욱 광장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실거주 목적도 있지만 필요한 일정 기간만 본인이 별장처럼 사용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수익형 상품으로 활용할 타운하우스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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