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차산업 떠들던 농식품부는 LG 팜 사태 보고 있나

입력 2016-08-10 18:42:47 | 수정 2016-08-10 23:19:09 | 지면정보 2016-08-11 A35면
LG CNS가 새만금에 스마트팜 단지를 세우려는 것에 대해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그 정도로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LG CNS마저 사업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농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유리온실 사업을 접어야 했던 옛 동부팜한농에 이어 또 하나의 실패사례가 된다. 사태가 이렇게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데도 농업을 스마트팜 등 6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외치던 농림축산식품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LG그룹은 새만금 단지가 조성되면 LG CNS는 한국형 스마트팜 설비와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작물 재배는 해외전문사가 맡아 전량 수출할 계획이어서 국내 농민과 직접 경쟁하는 게 아니라고 밝혀왔다. 국내 농민의 스마트팜 참여를 보장한다는 약속까지 내놨다. 하지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은 LG 측의 설명에는 귀를 막은 채 “농업 진출을 바로 중단하지 않으면 투쟁에 나서겠다”며 위협을 가해왔다. 그 어떤 기업형 투자도 얼씬도 하지 말라는 식이다. 2022년까지 380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던 해외 투자사나 LG 측이 적지 않은 당혹감을 느꼈을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외부 투자가 들어오지 않는 한 한국 농업의 선진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농민의 고령화, 저효율·고비용 농업구조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히는 스마트팜만 해도 그렇다. 정부가 지원한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국내 시설원예 전체면적 가운데 스마트팜으로 교체된 것은 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과학영농을 위해 스스로 투자하겠다는 것까지 막으면 뭘 어쩌자는 건가.

농민단체도 그렇지만 농식품부의 자세는 더 개탄스럽다. 농식품부는 LG 측에 “농민들을 만나 상생방안을 마련한 뒤 사업을 진행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정부는 뒤로 빠진 채 사업자에게 갈등 해결의 짐을 다 떠넘긴 것이다. 대통령 앞에서는 물론이고 틈만 나면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바탕으로 ‘창조농업’을 해야 한다던 이동필 장관은 왜 아무 말이 없나.

포토슬라이드

POLL

카풀 서비스 영업 제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행장 낙하산 인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증권

코스피 2,533.99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케미칼 -0.13% 툴젠 +1.07%
삼성전자 +0.07% 엔지켐생명... +2.62%
SK디앤디 +0.67% 파라다이스 -7.88%
더존비즈온 -0.88% 한국캐피탈 +0.33%
SK가스 -1.13% 오텍 -2.80%

20분 지연 시세

스타워즈 수익률 Top5

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5순위 목록
수익률Top5 참가자 수익률
스타워즈 전문가 매매내역을 문자로 »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엔씨소프트 +0.23%
삼성전자 +0.07%
LG화학 +0.74%
삼성전기 +4.31%
하나금융지... -2.73%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셀트리온 -0.09%
셀트리온헬... -2.55%
신라젠 0.00%
에코프로 -3.89%
CJ E&M -5.04%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기 +4.31%
대한항공 +5.48%
LG이노텍 +3.35%
이마트 +2.26%
카카오 +1.9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신라젠 0.00%
이녹스첨단... +3.00%
원익QnC -0.61%
인터플렉스 +1.33%
메디톡스 +2.75%

20분 지연 시세

포토

평형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