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복층형에 둘레길…'뉴 스테이의 변신'

입력 2016-07-31 13:29:18 | 수정 2016-07-31 13:29:18 | 지면정보 2016-08-01 B6면
하반기 주목할 만한 뉴 스테이
GS건설이 동탄2신도시 B-15, 16블록에 공급하는 뉴 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조감도. GS건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GS건설이 동탄2신도시 B-15, 16블록에 공급하는 뉴 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조감도. GS건설 제공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수요자의 관심을 끌자 건설사들이 특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테라스, 복층형 등 평면 특화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카셰어링 등 커뮤니티 시설에 이르기까지 분양 아파트 수준을 넘어서는 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는 계열사와 제휴해 입주민 서비스를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견 건설사도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산층을 겨냥한 임대주택인 만큼 건설사들이 단지 고급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견해다.

○분양 아파트 수준 상품 개발

지난해 9월 인천 도화도시개발지구에 공급된 뉴 스테이 1호 ‘e편한세상 도화’를 포함해 지금까지 수도권에 공급된 뉴 스테이는 총 6개 단지, 7274가구다.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모집 인원을 채우며 마감됐다. 일부 단지는 계약 1주일 만에 모두 팔렸다. 민간 분양 아파트 수준의 특화 설계와 차별화 서비스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림산업이 지난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뉴 스테이임에도 처음으로 테라스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테라스가 설계된 복층형 가구를 일부 구성하고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넣는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적용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테라스 열풍에 힘입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42가구 모집에 3454명이 몰리며 평균 10.0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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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는 마을공동체 개념을 이용한 ‘렛츠 프로그램(Let’s Program)’이 도입됐다. 입주민의 재능 기부로 단지 내 보육, 교육, 요리 프로그램 등이 이뤄지는 형태다. 대우건설은 단지 내 커뮤니티실과 푸른 도서관, 공부방, 독서실, 전통문화 체험실 등의 장소를 마련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최근 공급된 뉴 스테이는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 반월지구와 동탄2신도시에서 동시에 선보인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이다. 이들 단지에는 롯데그룹과의 제휴를 통한 ‘샤롯데’ 서비스가 계획됐다. 일례로 입주민은 롯데렌탈을 통해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정수기 등 가전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다. 그린카 카셰어링과 입주민 멤버십카드 제공, 아이키움(돌봄), 홈클리닝, 세대창고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아파트 수준을 뛰어넘는 상품을 뉴 스테이에 도입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와 호감도가 지난 1년 사이 크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가 ‘뉴 스테이 정책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반기 7340가구 공급 예정

뉴 스테이 인기와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우미건설 등 중견 건설사가 뉴 스테이를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총 5개 단지, 7340가구가 계획돼 있다. 테라스, 복층형 등 특화 평면과 함께 차별화한 커뮤니티 시설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첫 뉴 스테이 ‘동탄 레이크 자이 더 테라스’의 모델하우스를 이달 중순 개관한다. 동탄2신도시에 최초로 공급하는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4베이 판상형, 복층형, 최상층 다락형 등 총 23가지 타입을 적용한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이지빌이 직접 임대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관리 위주의 정형화된 임대관리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는 형태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9월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에 뉴 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단지 안에 1㎞ 길이의 둘레길을 설치하고 와이파이존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4년에 한 번씩 활용도 조사를 한 뒤 입주민의 라이프사이클, 선호도에 따라 시설을 변경해 운영한다.

비수도권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뉴 스테이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계획돼 있다. 우미건설이 11월 선보일 이 단지는 단지 내 상가에 영어학원을 들이고 커뮤니티 시설 안에 에듀센터를 마련하는 등 교육 특화 아파트로 조성한다. 내방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2가구 만든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을 겨냥한 임대상품이라는 점에서 뉴 스테이 사업자들이 저마다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 등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에게 특히 매력적인 장치인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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