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수 택지지구 분양 '이유있는 선전'

입력 2016-07-10 14:03:26 | 수정 2016-07-10 14:03:26 | 지면정보 2016-07-11 B6면
교육 인프라 갖춰 부촌 기대감↑
내 집 마련·갈아타기 수요 몰려
'진주 이지더원' 등 완판 행진

울산 거제 등 산단 인근 단지는
경기 불황 여파에 미분양 속출
지방 부동산 시장 희비 엇갈려
지역 내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한화건설의 ‘여수 웅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전경. 한화건설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지역 내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한화건설의 ‘여수 웅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전경. 한화건설 제공


경남 거제와 울산 동구, 경북 구미 등 지방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지방 중소도시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다. 거제, 울산 등 산업단지 인근에서 지난해까지 분양된 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대부분 사라졌고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다. 직주근접을 앞세워 분양한 오피스텔이나 공단 근처 아파트도 공급 과잉 영향으로 미분양 사태다. 산업단지 경기 불황 여파와 더불어 수출액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모든 지방 신규 분양 아파트가 고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소도시에서 30~40대가 선호하고, 교육 여건이 잘 갖춰진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

○지방 산업도시 경기 침체 직격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조선소를 기반으로 성장한 울산과 거제 부동산시장이 혹한기를 겪고 있다. 조선업 경기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거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전 달 대비 0.3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0.96% 떨어졌다. 울산 동구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달 대비 0.44%,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떨어졌다.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어 지난달 울산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2893건)의 절반인 1489건으로 집계됐다. 거제는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거제 미분양 물량은 1681가구로, 3월 1347가구보다 380가구 더 늘었다. 거제센트럴푸르지오 거제오션파크자이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포함해 10여개 단지가 미분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산업단지로 성장해온 구미와 인근 혁신도시도 지역 경기 불황 여파를 그대로 받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기준 구미 집값은 전월 대비 0.46% 하락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23% 떨어졌다. 지난해 9개 단지, 총 7117가구가 공급된 구미에는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에 분양한 문성파크자이, 서희스타힐스, 구미강변코오롱하늘채, 구미2차 파라디아, 옥계세영리첼 등이 미분양”이라며 “지난해 8월께 4산단 근처에 공급된 옥계세영리첼은 계약률이 6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중소도시 택지지구 선전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지방 택지지구는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원도심 못지않은 인프라가 갖춰지고 개발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니 30~40대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 교육 여건도 비교적 좋다. 내 집 마련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 지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EG건설이 지난 5월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에서 분양한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543가구)도 이런 사례다. 1순위 청약 결과 427가구 모집에 7778명이 몰리면서 평균 18.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계약기간 안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초전초, 장재초, 동명고, 명신고 등이 인접했고 학원가가 앞에 있다.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일 1순위 청약에서 15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2110건의 당해지역 청약통장이 몰렸다. 최고 85 대 1, 평균 7.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수 내 1순위 청약 통장 4만1000여개 중 약 3분의 1이 몰린 셈이다.

하반기에도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일신건영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서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전용면적 59~120㎡) 402가구를 분양한다. 전주 에코시티는 옛 35사단 등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비게 되는 송천동 일대 199만9890㎡ 부지를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전주시가 개발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경남 진주혁신도시 A의 12블록에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전용 84~110㎡)를 다음달 분양한다. 1143가구 대단지로 인근에 무지개초가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 경북 경주시 현곡지구에서 1671가구의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전용 70~132㎡)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이 2018년 개통 예정이다.

김하나/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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