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 규제 피해간 단지들 '청약 선방'

입력 2016-07-07 11:00:01 | 수정 2016-07-07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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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지난 1일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작된 가운데 규제에서 벗어난 단지들에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첫 주에 분양에 나서면서 규제를 피해 간 단지들이다.

향후 투자 위축으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될 것을 우려해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평가다. 흑석뉴타운, 미사강변도시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았던 것도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하임’이 지난 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28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 5698명이 몰렸다. 평균 8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31가구 모집에 8740명이 몰리며 281.94대 1을 기록한 전용 59A㎡에서 나왔다. 전용면적별 청약경쟁률은 59B㎡ 90대 1, 72㎡ 58.45대 1, 84A㎡ 30.27대 1, 84C㎡ 85.5대 1, 84T(테라스)㎡ 102.41대 1을 보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역시 13개 주택형 가운데 1개 타입을 제외한 12개 타입이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통장이 약 4만개로 집계된 여수에서 37%에 달하는 1만 5000여개의 통장이 접수된 것은 괄목할 만한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전타입이 1순위 마감된 1단지는 평균 30.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와 전용 100㎡ 타입은 모두 경쟁률이 30대 1을 넘어섰다.

2단지 역시 사실상 1순위 마감됐다는 평가다. 전용면적별로는 84㎡A가 19.19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75㎡B도 2순위 이월 물량이 28가구에 불과해 사실상 순위 내 마감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사강변 호반 써밋 플레이스'도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접수 결과, 전체 7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만985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54.08대 1로 1순위 마감 됐다. 최고 경쟁률은 99㎡A(기타경기)에서 나왔다. 경쟁률은 176.65대 1이었다.

‘아크로리버하임’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대출 규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로 향후 투자 위축이 전망되면서 영향을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에 청약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이달부터 분양주택에 대한 1인당 보증건수를 2건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1인당 보증한도는 수도권·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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