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지금 '안팎으로' 진화 중

입력 2016-06-05 07:30:00 | 수정 2016-06-05 07:30:00
주거 상품으로 부상하며 내부옵션·커뮤니티 업그레이드
TV·침대·비데 기본 제공…암벽등반시설·영어학습관 도입
[이소은 기자] 업무용 상품에 머물렀던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주거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최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 수요층인 20·30대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확대·개선해 나가는 모양새다. 안으로는 빌트인 가전·가구를 늘이고 밖으로는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화 하는 방식으로 실수요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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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만 들어가면 되는 풀옵션 빌트인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한 '미사 마이움' 오피스텔이 한달 만에 총 332실을 모두 판매 완료했다. 10~15층의 로얄층 일부 가구에는 벌써 300만~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기존 오피스텔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빌트인 품목을 대폭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오피스텔은 풀옵션 서비스를 내세워 LED TV를 비롯해 비데, 개인금고, 무선충전기 등 기존에 쉽게 볼 수 없던 옵션을 빌트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입주들은 말 그대로 '몸만' 들어가서 살면 되는 식이었다.

'풀옵션 오피스텔'은 임차인은 목돈을 들여 가전, 가구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고 임대인은 꾸준한 임차 수요를 보장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평면에 가전, 가구가 맞춤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공간 효율도 높다.

최근에는 기존 품목인 냉장고, 세탁기, 쿡탑, 붙박이장, 에어컨에 TV, 침대 등을 추가해 옵션을 확대하는 추세다.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텔 중에서도 이런 상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호건설이 배곧신도시 상업지구에 공급하는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는 기본 제공 품목에 40인치 TV, 침대, 전기밥솥, 비데 등을 추가했다. 동우개발이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 지을 '동우자인채스토리' 오피스텔 역시 벽걸이형 TV와 비데 등으로 차별화 했다.

하나자산신탁의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도 TV, 3구 쿡탑 등을 기본 제공 품목에 포함했으며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대치2차 아이파크'는 광파오븐, 일체형 비데 등 최신 가전 제품을 풀옵션으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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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환경 고려한 커뮤니티 특화

입주민들의 원스톱 라이프를 도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되는 추세다. 기존 아파트에 주로 마련됐던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넘어 지역·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이색적인 시설이 도입되고 있다.

신영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공급하는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에는 커뮤니티센터 내 실내 암벽등반시설을 조성했다. 지역 특성 상 젊고 활동적인 20·30대 수요자들이 몰릴 것을 고려해 특별한 운동 시설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IS동서가 분양 중인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2차'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센터 내 영어, 중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습관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YBM 강사진이 배치돼 입주민들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한 단지들은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수익률도 높은 수준이라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옥상에 조깅트랙과 숯불바베큐 장을 설치한 ‘일산 비잔티움’ 오피스텔은 입주 10여년이 지났음에도 연간 임대수익률 6.81%를 유지하고 있다. 일산동구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 5.63%, 고양시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 5.7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도 바닷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바비큐가든과 태닝가든을 마련해 연간 임대수익률은 6.67%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의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은 5.92%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주거상품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를 잡기 위해 안팎으로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입지, 교통망 등이 오피스텔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내부 옵션 품목 등 상품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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