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억' 손해보고 공원으로 변신한 '골프장'

입력 2016-04-11 13:11:14 | 수정 2016-04-11 13:11:14
리베라CC '벚꽃 축제'에 3만여 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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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나 기자 ]신안그룹이 운영하는 리베라CC에서 지난 9일 골프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가족, 이웃, 소통, 나눔을 주제로 대대적인 벚꽃 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하루 동안의 골프장 영업 중단에 대한 비용과 잔디 복구, 행사 진행 비용 등으로 5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리베라CC는 대한민국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것으로 유명한 골프장이다. 골프장 입구에서 클럽하우스에 이르는 2km의 벚꽃 길은 장관을 이룬다. <이웃과 함께하는 리베라CC 벚꽃 축제>라는 타이틀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축제에는 인근 지역 주민을 비롯하여 서울 등 각지에서 모여든 3만여 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진입로에서 이어지는 벚꽃 길은 물론 골프 코스까지 전면 일반인에게 개방한 ‘리베라CC 벚꽃 축제’는 철쭉, 모란, 팬지 등 봄꽃들과 벚꽃이 어우러졌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됐다.

골프체험, 카트 운전 체험,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에코백 만들기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1km에 이르는 코스를 카트를 운전하고 체험했다. 보물찾기, 가족과 함께 하는 물풍선 놀이, 슈퍼히어로를 찾아라 등 42개의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노래자랑도 이어졌다.

리베라CC의 이번 벚꽃 축제는 지역 주민들 10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자신들만의 공간’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골프장 회원들도 기꺼이 행사를 위해 상품을 후원하는 등 기업과 지역 주민, 골프회원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이자 나눔의 한마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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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은 25개 전 계열사의 500명의 인원이 자발적으로 행사요원으로 참여했다. 신안그룹은 골프장 5곳, 호텔 3곳, 사계절 종합리조트인 웰리힐리파크의 주방장이 동원됐다. 각 사업장의 대표 메뉴와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선보이는 먹거리 장터를 열었다. 수익금 전액을 소외 계층 돕기에 기부했다.

신안그룹은 건설을 모태로 1960년 창립하여 현재 건설, 레저, 제조, 금융 부문으로 모두 25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박순석 회장은 1992년 순석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지원,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지금까지 약 120억 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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