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현장서 '두루마리 종이도면' 사라지는 이유?

입력 2016-03-23 10:06:09 | 수정 2016-03-23 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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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GS건설이 건설 현장에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GS건설은 23일 국내 건축 현장에 도면 공유 프로그램 ‘플랜 그리드(Plan Grid)’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플랜 그리드(Plan Grid)’는 도면 수정 및 변경 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 개발 됐으며 시공상 혼란 및 재시공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은 2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 개발 회사와 이메일을 교환하며 현장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시험 현장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6개월 간 사용토록 한 후 장단점을 제출 받아 개선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 도입한 플랜 그리드는 개선 작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플랜 그리드를 이용하면 클라우드(웹서버) 기반으로 5000여장 용량의 도면을 공유할 수 있다. 각종 공사 관련 문서도 저장 가능하며, 사진 전송 기능이 있어 작업 지시도 용이하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57개 현장에 플랜 그리드 의무 적용 지침을 내리고 현재 현장 세팅 및 전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소장부터 시공담당 기사까지 현장의 공사 관계자들에게 태블릿 PC(LG G-Pad Ⅱ)와 프로그램(플랜 그리드) ID를 제공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 중이다.

GS건설 경희궁자이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노애준 과장(35)은 “종이 도면을 출력해서 일하는 게 워낙 익숙하다보니 처음엔 태블릿PC 사용에 거부감이 있었다”면서도 “프로그램 사용법이 간단하고 사용할수록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지금은 현장 엔지니어들이 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전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에 관한 매뉴얼 교육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보완 및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채종 GS건설 건축수행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하고 심플한 도면 관리와 검토를 통해 업무 효율 제고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GS건설 시공 관리 능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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