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F4, 여의도서 대학로로 간 까닭은?

입력 2016-03-20 17:28:04 | 수정 2016-03-20 17:43:35
김기리, 서태훈, 류근지, 김성원 <이리오쑈>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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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나 기자 ]"관객 여러분을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대학로로 왔습니다."(개그맨 서태훈)

공연에서 TV로 이동하는 경우는 많지만 TV에서 공연계로 넘어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나 개그맨들의 공연은 더 그렇다. 공중파의 대표적인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 김성원, 류근지, 서태훈. 이른바 훈남 4인방이자 F4로 불리는 이들이 대학로에서 공연을 시작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있다.

지난 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일까지 대학로 <도향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주말에만 1회 있는 공연이다보니 매 공연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레파토리는 다양하다. 4명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개그부터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해 관객들이 참여하는 코너도 있다.

매 공연마다 방문하는 깜짝 게스트도 볼거리다. 지난달 28일 열린 쇼케이스에는 랩퍼 한해가 특별 출연해 무대를 달구기도 했다. 류근지가 자랑하는 인맥인 배우 송중기나 김기리가 내세우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도 기대해봄직하다.

춤꽝이었던 그들의 연습과정과 노력의 결과물인 수준급 댄스, 갑작스러운 노출신도 볼거리다. 공연시간은 90분이지만 대부분 이 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관객과의 호흡에 따라 공연시간이 정해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개그맨 김기리는 "사실 주말에 공연하는 시간에 행사를 뛰거나 해서 돈을 벌려면 더 벌 수 있다"면서도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고 의미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리오쑈>는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공연이었다. <김기리, 김성원, 류근지, 서태훈 >등의 이름과 함께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개그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 부산, 청주 등지에서 전국 투어를 마치고 서울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서태훈은 "지난해 전국 공연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서울에서 정기공연을 시작하게 됐다"며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은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된 <이리오쑈>는 오는 5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대학로 공연장 도향 아트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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