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재건축 7000여 가구 분양…작년 대비 48%↑

입력 2016-02-04 10:12:34 | 수정 2016-02-04 1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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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재건축 아파트 7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전국 재건축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설 이후부터 올 6월까지 총 20곳에서 1만9519가구 중 6950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4692가구, 일반 분양)보다 48.12%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 물량이 전체 물량의 68%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총 10개 단지에서 40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에서는 4개단지 696가구, 인천에서는 2개 단지 2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내 시작이 좋다는 평가다. 아파트 공급 과잉,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우려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는 얘기다.

지난 1월 전국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23개다. 이중 효성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삼오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범어 효성플레이스’의 경우 평균 149.4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월 가장 좋은 청약 성적을 받았다. 대신 2-3지구 재건축 아파트인 ‘e편한세상 대신’도 지난 13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29.3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반포한양 재건축 아파트인 ‘신반포자이’가 평균 37.7대 1의 경쟁률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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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리얼투데이)


향후 분양은 명절이 지난 오는 3월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86번지 일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49~84㎡ 총 1005가구 중 2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369-10번지 일원에서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7㎡로 총 1061가구 중 6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4년 단지 인근에 서부경전철(명지대역)이 계통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올해 개포지구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3개동, 전용면적 49~182㎡, 총 195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396가구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지며 전체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강변과 바로 인접해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5월 삼성물산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에 주공 7-2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총 543가구 중 일반에는 143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인접하고 과천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음달인 6월엔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하는 ‘디에이치 개포’을 공급한다. 총 1320가구중 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디에이치’는 3.3㎡당 분양가가 3500만원 이상 나가는 강남 고급 아파트에만 적용되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삼호도 같은달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우아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7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258가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호황으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건축은 대부분 도심 노른자위 위치에 있고, 주변 도로,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가 되기 때문에 향후 주변 환경도 좋아진다”며 “대부분 대형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선 리스크가 적어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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