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부동산 시장, 재건축 불씨로 '활활(活活)'

입력 2015-12-06 09:29:17 | 수정 2015-12-06 09:30:11
저평가 받던 안산시, 재건축 사업 활성화로 부활의 '신호탄'
공급 가뭄으로 집값은 오르고 미분양은 감소...새 아파트에 눈길
재건축이 진행중인 중앙주공1단지 현장기사 이미지 보기

재건축이 진행중인 중앙주공1단지 현장

[ 김하나 기자 ]경기도에서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던 안산시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청약에 성공을 거두는데다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고 있다. 집값 상승률도 꾸준하다.

롯데건설이 지난 10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군자주동5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안산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70가구 모집에 155명이 청약을 신청, 평균경쟁률 2.21대 1로 순위내 마감됐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74㎡의 분양가는 3억4200만원이었으며 현재 웃돈이 1500만원 붙어 있다.

입주를 앞둔 단지들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2016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원구 고잔동 782(37블록)에서 분양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에는 4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012년 11월 분양 당시 1501가구 모집에 2848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1.9대 1로 순위내 마감한 단지다.

6일 안산시 주택재건축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에서는 43개 구역 1만 4000여 가구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중 중앙주공 2단지, 군자주공 5단지, 성포주공 3단지 총 3개 구역은 올해 분양 완료했다.

중앙주공 1단지, 고잔연립 1단지, 초지연립 1단지 등 6개 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군자주공 6단지와 7단지, 선부동 2구역과 3구역 등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6개 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분양을 진행한 재건축 사업 단지들은 모두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3개 단지 모두 순위내 마감했다. 지난 8월, 대우건설이 중앙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4.8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성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안산 파크푸르지오'와 군자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안산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각각 3.63대 1, 2.21대 1의 평균경쟁률로 순위내 마감했다.

이어 12월에는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중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안산시에서 단일로는 최초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안산시에서 품귀였던 중소형(전용면적 59~99㎡) 물량으로 총 115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657가구가 일반분양을 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안산재건축 구역의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안산 구도심 일대가 대단지 브랜드촌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의 신규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는 그동안 새아파트의 공급물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잔동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고잔동 일대는 고잔신도시가 조성된지 15년이 넘어 대부분의 주택이 노후화된 상태다”라며 "작년에는 분양물량이 하나도 없어 인근 주민들이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는 만큼 이주수요는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는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2006년엔 분양물량이 전무했으며 이듬해인 2007년에도 766가구 분양되는데 그쳤다. 이후 2008년과 2012년 각각 2000여 가구가 분양된 바 있으나 그 외의 해에는 분양물량이 아예 없거나 1000가구 이하에 그쳤다. 올해에는 총 4188가구가 공급되지만 주택보급률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새아파트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안산시의 주택보급률은 2010년 99.3%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로 들어가 2011년 97.9%, 2012년 97.8%에 이어 2013년에는 97.2%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인 103%는 물론 인천 평균인 102%, 경기도 평균인 98.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초지동 소재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안산시는 낮은 주택보급률로 인해 새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심화되고 있어 수요자들이 내집마련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때문에 안산시의 아파트는 가격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고,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10년간(2005년 10월~2015년 10월 기준) 경기도 시·군 중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안산시의 10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77.72%로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인 29.2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지난 1년간(2014년 10월~2015년 10월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 또한 광명시(18.35%), 하남시(14.39%)에 이어 3위(13.5%)를 기록했으며 경기도 평균(7.43%)을 훨씬 웃돌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2015년 9월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은 1만1534가구로 2년 전인 2013년 9월(2만5500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안산시의 미분양 주택은 현재 7가구로 2년 전(70가구)에 비해 10% 수준으로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안산시는 개발호재로 인해 미래가치까지 풍부하다. 성포동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안산시는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계되는 2개의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라며 "이미 착공에 들어간 소사~원시선과 계획이 잡혀있는 신안산선이 개통된다면 안산시의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사~원시선은 부천시 소사구의 소사역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역을 연결하게 될 철도 노선으로 2011년 착공에 들어갔다. 소사역 이후 구간은 대곡~소사선을 거쳐 경의선이나 교외선, 포천선과 연결되며 원시역 이후 구간은 신안산선과 직결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과 소사~원시선 환승역으로 초지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중앙은 안산시에서도 중심 상권인 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수요가 많다"며 "여기에 2023년(개통예정) 안산~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역이 예정돼 있어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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