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잘 나가는 까닭은?

입력 2015-11-15 11:13:54 | 수정 2015-11-15 11:13:55
2기 신도시, 기반시설 갖춰
신규 분양 단지 청약성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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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나 기자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과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희소 가치가 높아진데다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외부에서 유입하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2기신도시는 서울의 주택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공급됐다. 광교, 위례, 김포한강, 화성동탄, 인천검단, 양주, 파주운정, 성남판교, 평택 등 10개 지역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진 2002년 이후 현재까지 23만여 가구가 분양됐다.

올해(1~10월) 10개의 수도권 2기 신도시들 중 5개 지역에서 4만3310가구가 공급됐다. 동탄(1만9274가구), 김포(9649가구), 파주(8561가구), 광교(4321가구), 양주(1505가구) 순이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공급된 15만 9740가구 중 이들 지역에서만 27% 해당하는 물량이다.

공급 물량이 2기 신도시에 집중됐지만 청약경쟁률은 우수했다.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쏟아낸 동탄은 1만78가구의 일반공급 물량 중 16만939명이 청약접수를 하여 1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교도 20.0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2기 신도시들의 경우 기반시설이 갖추어지기 전 한번에 많은 공급물량이 쏟아져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면서 "최근에는 생활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갖추어 지고 외부수요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2기신도시가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조성 초기분양단지인 '모아미래도'(2012년 8월 분양)의 경우 청약 신청자 중 당해지역을 제외한 서울·인천·기타경기 지역이 52%를 차지했다. 이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2013년 9월 분양)은 63%로 증가했으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2014년 3월 분양)은 75%로 매년 당해지역의 청약접수는 줄어드는 반면, 서울·인천·기타경기 지역이 청약접수가 크게 증가 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10월 분양한 '한강 반도유보라 5차'의 서울·인천·기타경기 지역의 청약 비율은 70.92%, 광교신도시에서 8월 분양한 '광교파크자이 더 테라스'도 65.8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2기 신도시에 외부수요 유입이 활발하다 보니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이들 지역의 3.3㎡당 매매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동탄 4.87%(1623만→1702만원), 광교 4.87%((1623만→1702만원), 김포 5.86%(956만→1012만원)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인 4.66%를 상회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심화되는 전세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2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2017년 까지 추가적인 신도시와 택지개발 계획이 없는 만큼 2기 신도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기신도시에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총 9개 단지 9557가구다. 연내 막바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지역별로 서울을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1개단지 131가구, 서쪽에 위치한 한강신도시 2개단지 2154가구, 남쪽인 동탄2신도시 5개단지 4274가구, 마지막으로 북쪽인 파주 운정신도시 1개단지 2998가구 등이다.

2기 신도시로 불리는 광교신도시(8월), 양주신도시(9월) 등은 3분기 이후로 올해 더 이상 분양 물량이 없다. 판교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은 올해 분양 물량이 전무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조감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25개동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의 대단지이다. 공급물량중 79% 해당하는 물량이 선호도 높은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단지 앞으로 일반버스 4개 노선, 광역버스 3개 노선이 지나다니는 등 교통이 편리하며 인근의 근린공원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문을 열 계획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다. 학군도 주목할만하다.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초등학교(예정) 한 곳은 단지와 바로 접해 있으며, 자율형 공립고교인 운정고등학교와도 붙어 있다. 또한 단지 약 500m 거리에 중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 ‘김포 한강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75~84㎡ 총 1230가구로 이뤄졌다. 전 가구가 틈새면적을 비롯한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인접해 서울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과 제일건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11월, A45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을 지상 25층, 전용면적 60~134㎡ 총 1526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A9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를 전용면적 60~84㎡, 총 6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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