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1위' 기록한 곳 어딘지 보니…

입력 2015-08-16 10:04:37 | 수정 2015-08-16 10:04:37
성동구, 최근 3년 내 집값 상승률 1위
올해 강북서 분양물량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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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나 기자 ]서울에서 집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어디일까? 보통은 강남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강북인 '성동구'다.

최근 3년간의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년 7월~2015년 7월) 집값 상승률(재건축 제외)에서 성동구는 1604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4.68%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상승률인 0.45%(1572만→1579만원)의 거의 10배에 달한다.

◆서울 성동구, 3년간 집값 4.68% 올라…서울 평균 10배 달해

성동구의 집값이 이렇게 오른 데에는 재개발 효과가 주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금호·옥수지구, 왕십리뉴타운 등에서 재개발했던 기분양 단지들의 입주하면서 집값을 빠르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성동구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북의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물론, 신규 분양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에서는 올해 총 4개 단지, 1347가구에 1만5154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경쟁률만 11.25대 1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9.93대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2명 정도가 더 청약한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성동구의 이전 노후주택들이 점차 재개발이 되자 이전 달동네나 낙후지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동구의 주거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며 “강남북의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아파트 청약 성적 좋아…하반기 신규 분양 줄줄이 대기

때문에 올해 강북권에서 최대 물량을 쏟아내는 성동구 분양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대림산업·현대건설·GS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기분양 단지 포함) 성동구에서는 7개 단지, 9344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이는 9730가구가 나오는 송파구 다음으로 강북권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송파구의 분양물량 대부분이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9510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것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금호동과 옥수동에서 2개 단지, 3306가구의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금호15구역에서는 9월 ‘e편한세상 신금호’를, 8월에는 옥수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9월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는 지하4층~지상21층 17개동(임대동 포함) 전용면적 전용면적 59~124㎡ 총 133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위치하여 강북 도심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을 주요 간선도로 이용이 쉽고 성수대교 등을 통한 강남 접근성도 좋다. 금호초교, 금북초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단지 내에 '금호고등학교’가 2017년 3월 개교할 예정으로 교육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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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는 지상 20층 25개동, 전용면적 59~115㎡ 총 1976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1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인접해 있다. 금호15구역보다 일반분양물량이 다소 적지만 지역 부촌으로 이미지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9월, 금호20구역에서 ‘힐스테이트 금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동 규모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41㎡로 총 60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41㎡ 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역과의 거리는 타 단지들에 다소 멀지만 한강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GS건설도 행당6구역에서 10월, 1034가구의 서울숲 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왕십리역과 경의중앙선응봉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중랑천 등도 가깝다.

◆성동구, 강남북 접근성 뛰어나…재개발 사업 대부분 막바지

이처럼 성동구의 분양시장이 활발한 이유는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사실 성동구는 지리적으로 보면 서울의 중심에 해당하는 입지다.

서울 지하철 2·3·5·분당선·경의중앙선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들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 중랑천·한강·서울숲 등을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강남구와 중구 등과 행정구역이 연접해 있어 서울 강남북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상권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좋은 입지 장점에 이전까지는 노후주택이 많았었지만 재개발이 이뤄지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성동구 재개발 구역은 크게 옥수지구, 금호지구, 행당지구, 왕십리뉴타운, 성수지구, 마장지구 등으로 나뉘며 대부분이 활발한 사업진행으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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