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상가 경매, 어렵게 낙찰 받았더니 '반전'

입력 2015-02-26 09:48:58 | 수정 2015-02-26 09:49:10
전체 근린상가 중 월세 정보 존재하는 수익형 물건 비율 감소
자영업자 감소로 수익률 저하
[ 김하나 기자 ]경매 시장에서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막상 경매낙찰을 받더라도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이 지난해 경매물건으로 나온 전국 근린상가 3731개의 임대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 비율은 전년인 2013년의 42.5%(5947개 중 2527개)에 비해 3.9%p 감소한 38.6%(1439개)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임차인이 세들어 있는 근린상가 비율 감소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경매로 넘겨진 비수도권 소재 근린상가는 모두 1820개였다. 이 중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 비율은 32.9%(600개)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년(2656개 중 1036개)의 39.01%에 비하면 6.04%p 줄어든 것이다.

반면 수도권 소재 근린상가 경매물건에서는 유사한 흐름이 관찰됐지만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경매로 넘겨진 근린상가 물건은 모두 1911개로 이 중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3.9%로 조사됐다. 전년(3291개 중 1491개)의 45.31%에 비해 1.4%p 줄었지만 비수도권 지역에 비하면 내림폭은 크지 않았다.

다만 수도권 중 서울의 경우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낙찰 후 임대수익을 기대할 만한 물건 비율이 비수도권 못잖게 줄었다. 지난해 경매물건으로 나온 서울 소재 근린상가는 464개로 이 중 월세 정보가 존재하는 물건은 전체의 37.7% 수준인 175개에 그쳤다. 전년(802개 중 345개, 43.02%)에 비하면 5.3%p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월세 수익을 기대할 만한 근린상가 물건 비율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자영업자 수 감소가 지목된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근린상가의 주요 임차인인 자영업자 수는 2010년 538만7000명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552만명, 2012년 553만2000명 순으로 다시 늘었다.

2011년과 2012년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열고자 집중적으로 자영업으로 진출했던 시기. 근린상가 경매물건 중 임차인이 존재하는 물건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가 2013년인 것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자영업자 수도 다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수는 546만8000명으로 역대 2번째로 낮았다.

아울러 자영업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권리금도 하락세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연초 기준 수도권 소재 점포(점포면적 99.17㎡ 기준) 권리금은 2013년 8249만원, 2014년 8137만원, 2015년 7834만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보증금과 월세도 조사기간 중 5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태인 정다운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낙찰받아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근린상가 경매물건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현실에서 연 5~6%의 수익도 뽑아낼 수 있는 부동산경매 투자는 어찌보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수익을 기대한다는 측면에서는 상가만 고집할 게 아니라 아파트나 다세대, 다가구 주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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