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新트렌드, 아파트 수납 공간 경쟁

입력 2015-01-20 12:54:53 | 수정 2015-01-20 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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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강화된 수납 공간을 내세운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아파트 크기와 관계없이 집안 곳곳에 수납 공간을 확보하는 식이다. 소형(전용 60~84㎡ 미만)으로 분류되는 아파트까지 안방 드레스룸이나 파우더룸, 김치냉장고장 공간을 확보한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9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원하는 위치에 수납장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롯데건설이 특허 출원한 맞춤형 시스템 가구인 '드림라인월'을 적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주요 건설사들은 치열해진 분양시장에서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등에 이어 강화된 수납 공간까지 내세워 분양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는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가구가 4베이 형태이며 주방 옆 공간에 대형식품저장 창고인 주방팬트리 공간을 확보해뒀다. 전용 63㎡는 소형 주택형임에도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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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전용 59㎡A 자녀방에 붙박이장 형태의 수납장을 설치했다. 붙박이장 형태는 수납강화형과 파우더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전용 84㎡는 A와 B 두 타입 모두에 워크인이 가능한 현관 수납장을 확보했다. 주방은 확장형주방(서재공간+맘스오피스)이나 분리형주방(주방펜트리+맘스오피스)으로 선택할 수 있다. B타입은 수납형과 장식장형으로 선택 할 수 있는 복도장도 따로 설치된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모든 주택형의 자녀방에 다양한 형태의 책상을 배치한다. 기본형 책상에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책상, 공부방 내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대면형 책상 등을 설계한다. 전용 84㎡B 복도 공간에는 워크인이 가능한 드레스룸 공간을 설계해 자녀방 2곳의 드레스룸을 공유하는 형태로 만들어 자녀방은 공부에 최적화된 형태로 꾸며진다.

'창원 감계 푸르지오’는 '맞춤형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 59㎡ 타입에서는 욕실 하나를 수납공간 강화나 드레스룸 형태로 선택할 수 있다. 72㎡ 타입은 자녀방 두 곳을 방 2개나 룸인룸 형태로 만들어 쓸 수 있다. 84㎡ 타입은 주방 옆의 방을 대형 수납공간이나 서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시장이 재편되면서 획일적인 평면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설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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