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에 부는 '광폭' 열풍…임대아파트까지 '광폭' 특화

입력 2014-09-16 13:24:25 | 수정 2014-09-16 13:24:56
거실, 안방, 주차장 등 주요 공간 넓히는 추세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 제공에 초점…수요자 맞춤 아파트로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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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기자] 새 아파트에 광폭 열풍이 불고 있다. 거실 안방 주차장 등의 공간을 일반적인 기준 보다 넓게 확보해 공간을 넓히고 있어서다.

거실 주방 등의 공간을 넓게 특화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한 ‘천안불당 지웰더샵’의 경우 주방 폭이 5.2m에 달하는 전용 112㎡는 중대형임에도 102가구 모집에 996명이 몰려 평균 9.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요즘 아파트는 투자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되는 만큼 넓은 공간이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건설사들의 공간 넓히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경쟁 구조는 임대아파트에도 적용되고 있다. 우남건설이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은 중대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광폭 거실이 인상적이다.

전용 84㎡A타입의 경우 기존 4m이하 폭으로 공급되는 거실의 길이가 무려 4.7m에 달하고 지난 8월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부터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B타입도 거실 폭이 4.5m로 광폭이다. 여기에 주방과 거실을 개방형 설계로 적용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용 84㎡B타입의 경우 81가구 공급에 119명이 청약하면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같은 조건이면 좀 더 실용적이고, 넓은 공간을 갖춘 단지들을 선택하려는 수요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 침실보다 구성원들이 모두 모이는 주방,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이 넓을수록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줘 광폭 거실이 적용된 평면위주로 수요자들에게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특히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은 민간 건설사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짓는 공공임대아파트로 10년 동안 임대보증금만 내면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임대기간 중 절반 이상(5년)이 지난 이후부터는 분양 전환을 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자체 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아파트와 달리 임대료(월세)와 임대보증금을 따로 내는 구조가 아닌 임대보증금만 내면 정해진 기간 동안 거주가 가능해 10년 짜리 전세라고 보면 된다. 임대차 계약을 2년 마다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보증금이 증액될 가능성은 있지만 공공임대의 특성상 증액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따로 낼 필요도 없으며 전세자금대출도 가능하다.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은 지하 2층 ~ 지상 20층, 13개동 914가구로 이뤄진다. 공급되는 물량은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이하 물량이며 100% 일반에게 분양된다. 주택형별로 가구수는 전용면적 △ 67㎡ 541가구 △ 72㎡ 170가구 △ 84㎡ 20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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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구미확장단지 B2블록에 분양예정인 ‘구미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도 넓은 거실로 선보인다. 가로 폭이 4.6~4.9m에 달하는 와이드한 거실 설계로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동선이 효율적인 ‘ㄷ’자 주방과 풍부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권선도시개발지구 7블록 일대에 분양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는 아파트에서 부부를 위한 안방에 초점을 맞춘 74㎡ A타입은 주방과 거실을 통합하고 광폭 안방 설계를 적용해 부부 중심의 여유 있는 가족공간을 확보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분양중인 ‘서천2차 아이파크’ 75㎡A에도 안방에 알파공간을 만들어 거실만큼 넓은 침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승합차 등 대형 차량을 가진 운전자를 위한 광폭 주차 공간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9월 분양 예정인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광폭 주차공간이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와 같은 2.3m 주차공간은 물론 그보다 10~20cm 더 넓은 2.4~2.5m의 광폭 주차공간을 95% 이상 조성한다. 여기에 차량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주차 위치 확인 시스템까지 설치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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