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하반기 아파트, '처음'이라 기대되는 곳은?

입력 2014-08-05 07:30:00 | 수정 2014-08-05 07:30:00
하반기 첫 아파트 주목…마케팅 '선도자의 법칙'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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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첫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만, 그 다음 도착한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어렵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소개되는 ‘선도자의 법칙’이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수많은 분양 단지 중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내세우는 것. 이 같은 튀는 마케팅은 실수요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소개되고 잇다.

올 하반기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전국 총 184곳, 14만556가구)이 예정된 만큼 ‘첫’ 타이틀을 내세운 아파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9월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분양하는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포스코의 첫 직장주택조합 아파트다. 직장주택조합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 근로자들이 모여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조합이다. 강남에서 근무하는 포스코 직원들이 선택한 입지에 지어진다.

총 407가구 중 118가구는 포스코 직원들이 조합원 자격으로 분양을 받게 된다.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50%의 공사가 이미 진행됐다. 실제 건축된 아파트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분양 후 입주까지의 기간이 줄어들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경남 창원에는 오는 10월 '롯데캐슬' 아파트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1984년 입주한 ‘용호동 롯데맨션’ 이후 30년 만에 창원 지역에 '롯데 캐슬' 아파트를 하반기에 공급한다.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이름도 처음을 강조한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38가구를 일반분양이다. 단지 인근 하이트맥주와 사화협동화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뒤편으로는 천주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옛 현대엠코)은 10여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꽃마을에 첫 아파트를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서초동 꽃마을 5구역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을 내세운 아파트들은 관심을 끄는 만큼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 세종시 첫 주상복합 아파트인 ‘세종 반도 유보라’(조감도·580가구)를 분양했다.

주상복합임에도 상가와 아파트 동을 따로 짓고, 상가는 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 스트리트몰로 꾸몄다. 이 아파트는 지난 달 10일 청약 접수 마감했으며, 최고 3.55대 1, 평균 1.6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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