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좋은 개살구 '모델하우스' 고정관념 깬다

입력 2014-07-25 10:34:17 | 수정 2014-07-25 10:34:17
래미안 용산 SI, 전시용 수납공간 ‘무상’ 제공
점유면적 최소화, 추가 수납공간 제공…분양가 절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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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최신 인테리어와 깨끗한 실내, 딱 들어맞는 수납장.

모델하우스에서 보여지는 아파트 모습은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입주를 시작하면 조금씩 튀어나오거나 들어맞지 않는 서랍장과 장식장 등으로 생각만큼의 그림은 그려지지 않기 마련이다. 특히나 1~2인 가구가 주를 차지하는 오피스텔은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지곤 했다.

지난해 발코니 확장은 물론 가구, 가전제품 등이 기본으로 갖춰져 별도의 옵션이 필요 없는 이른바 ‘무(無)옵션’ 아파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최근 오피스텔에서도 전시용 수납장을 제공하는 경우가 나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용산 SI’의 계약자들에게 모델하우스 전시용으로 배치했던 복도 다기능 수납장을 무상으로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행을 맡고 있는 용산역 전면 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총회를 통해 결정했다.

분양 당시 이 수납장은 옵션 품목에도 없었던 단순 전시용 가구였다. 수납공간이 현관 벽면에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었다. 점유 면적을 최소화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계약자들이 설치를 요청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추가의 비용을 들여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 품목으로 두는 것도 검토했었으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에 걸맞게 수납공간을 기본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추가비용 없이 수납장을 설치하기 되자 계약자들의 호응이 더욱 뜨겁다”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공급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에 대해 발코니 확장과 가전제품들을 포함시킨 무옵션 아파트를 선보인바 있다. 김치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 스마트오븐 등의 가전제품과 붙박이장도 분양가에 포함시켰다. 이 아파트는 최근 100%의 계약을 완료했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또한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드럼세탁기, 전기오븐레인지, 전동 빨래 건조대, 스타일러(옷 살균 및 구김 방지기능·전용 110㎡ 제공) 등 가전 제품을 무상으로 주는 '무옵션' 아파트를 선보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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