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파격 평면’…골라잡는 아파트 '인기'

입력 2014-07-07 09:13:58 | 수정 2014-07-07 09:32:35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요구 커지자 다양한 타입 두는 사례 늘어
고객들 선택의 폭 넓어지는데다 조화로운 동 배치 가능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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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중소형 아파트들의 평면이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고 중소형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평면을 세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중소형 한 면적에 최대 4개까지 다양한 평면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일수록 중소형 평면이 다양해지고 있다. 공덕동의 래미안 아파트들의 경우, 공덕 래미안 1차(1999년 입주)부터 4차(2005년 입주)까지 전용면적 59㎡의 타입은 단 1개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1년에 입주한 공덕 래미안 5차의 경우 같은 면적 타입이 4개나 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의 단지별 전용면적 84㎡의 타입 개수를 살펴보면 2008년경 입주한 신영지웰, 이니스더원, 이지더원, 제일풍경채 등의 경우 대부분 1~2개에 그쳤다. 반면 2012년 입주한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같은 면적이 무려 6개 타입을 두었다.

◆중소형 비중 늘면서 평면 다양해져

이렇게 실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타입의 주택형을 선보이면서, 건설사들의 평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알파룸, 가변형 벽체 등을 둔 특화평면 설계가 도입되면서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서재, 맘스오피스, 자녀 공부방 등의 활용도까지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8~2009년 리먼사태 이후 주택시장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2008년을 기점으로 인허가 실적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인허가 실적 비율은 2007년 62%, 2008년 69%, 2009년 66%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73%로 오르더니 ▲2011년 82%, ▲2012년 83%, ▲2013년 81% 등 최근에는 80%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원하는 사람들이 많자 중소형 아파트 값도 크게 뛰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는 규모별 실거래가격지수를 살펴봐도 2008년 이후 가격 격차가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6년 1월을 기준(100)으로 봤을 때 2007년 1월 중소형(117.3)보다 중대형(119.5) 아파트 값이 오히려 더 올랐었지만 2008년 1월, 중소형(122.6)과 중대형(120.7)의 오름폭이 역전되더니 올해 1월 기준으로는 두배가 넘는 차이(중소형 147.4/중대형 125.6)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변모되면서 같은 면적의 중소형 아파트더라도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한 평면을 원하고 있어 타입을 다양화 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건설사들로서도 평면을 다양화 시키면 좀 더 많은 수요자들을 유치할 수 있고 조화로운 동 배치가 가능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평면 아파트, 청약 성적도 좋아

현대건설이 6월,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분양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는 전용면적 59~101㎡로 면적이 고루 설계됐지만, 실수요자 시장인 점을 감안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가 전체의 약 92%를 차지한다. 중소형면적을 59㎡(A,B), 68㎡(A,B), 78㎡(A,B), 84㎡로 세분화하는 등 7개의 다양한 평면을 선보였다.

실수요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 19~20일 양일간 ‘감계 힐스테이트 4차’의 1~3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600가구 모집(특별공급 65가구 제외)에 3175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1.9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59㎡A와 68㎡A는 1순위에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이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분양한 ‘백석 더샵’은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 619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주택형은 84㎡A 269가구, 84㎡B 271가구, 84㎡C 79가구 등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전 타입 알파룸이 적용된 설계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일부 타입은 판상형 4베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없애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1순위에서 최고 1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당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계약을 받는다.

KCC건설은 7월,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서 ‘이천 설봉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 84㎡에 각각 2개씩 타입을 두어 4개의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채광이 우수하고 공간효율성이 높은 4베이 평면으로 설계됐다. 특화된 혁신평면으로 다양한 수납공간과 넓은 서비스 면적으로 같은 공간이지만 더 넓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EG건설은 8월, 경남 양산신도시 36블록에서 ‘양산신도시 1차 EG the 1’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전용면적 59㎡, 415가구 규모다. 59㎡ 단일 면적이지만 2개 타입을 선보일 예정으로 관심이 높다.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거실 공간을 확대할 수 있으며, 침실에는 우물천정을 적용에 확 트인 공간을 선사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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