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이끄는 도심 재건축…"하반기 유망 단지는 어디?"

입력 2014-06-27 08:46:53 | 수정 2014-06-27 08:46:53
수도권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강남 재건축 집값 상승세
재건축 아파트, 신규 공급이 없는 도심에 진입가능
하반기 부산, 경남 창원 등 지방에서 재건축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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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올해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로 재건축이 꼽히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와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도시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재건축은 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생활 편의시설, 교육, 교통 등 이미 갖춰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서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아 인지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로 건설된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상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동산114가 27일 서울 소재 아파트 127만3512가구의 올 1분기(2013년12월 말 대비)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강남3구 아파트의 2가구 중 1가구는 집값이 상승했다.

송파구는 10만3458가구 중 51%인 5만2684가구, 강남구는 9만9412가구 중 44%인 4만3905가구, 서초구는 7만4466가구 중 38%에 해당하는 2만8278가구의 시세가 올랐다. 강남3구 내 아파트의 절반 가까이(45%)가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이유로 희소성을 들고 있다. 한 전문가는 “재건축 아파트는 더 이상 새로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힘든 도심에 들어선다는 점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분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총 3만66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인 20만7599가구의 17.7%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인 셈이다. 지난해 1만500가구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재개발이 54곳 2만9130가구로, 재건축 28곳 7557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5153가구, 경기 1060가구, 인천 302가구 등 수도권에서 1만6515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도 1만3000여 가구가 신규 분양될 전망이다. 부산이 1만1221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68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굵직한 재건축이 진행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창원시청 일대 도심 가음정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가음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상 29층, 15개 동, 145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318가구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조감도)에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도심에 위치해 있어 반경 500m 내에 초교 4곳, 중고교 각 1곳씩 위치해 있다. 장미공원, 습지공원 등이 단지와 가깝다. 원이대로를 통해 창원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관공서 및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동문건설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 480-1번지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84㎡, 총 2144가구를 짓는 동문굿모닝힐을 9월 중 분양한다. 이중 130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천안고속터미널 인근 신세계백화점 등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안초교, 천안북중, 천안중앙고, 복자여중고 등 학군이 좋다.

반도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3동 일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39~84㎡, 총 807가구를 짓는다.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며, 이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대구역이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시가 지난 8일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삼익비치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을 통과시키면서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남천삼익비치아파트의 규모는 지상 40층~61층, 12개 동으로 구성된다. 320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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