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IFC 준공 앞두고 부산 문현 부동산 시장 '들썩'

입력 2014-04-18 11:25:49 | 수정 2014-04-18 11:25:51
오는 6월 BIFC 준공… 금융인력 집중에 주변 아파트 및 상권 활기
부산시 남구 표준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60% 이상 높은 5.46%... 부산 2위
고소득 금융업 종사자 배후 수요로 BIFC몰 및 단지 내 상권 투자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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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여의도로 불리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 (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의 준공을 앞두고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6월 BIFC가 준공되면서 금융인력 약 4만명 이상이 머무르는 수요가 예상돼 주변 아파트는 물론 상권까지 들썩이고 있다. 부산을 상징하게 될 BIFC 63빌딩과 배후 상업시설 BIFC몰이 완공되면 문현동 일대가 부산의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IFC 준공이 임박해지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 BIFC 이전 공공기관 대상자들의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대연혁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입주 이후 계속 웃돈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대연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입주권에도 이미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이런 분위기는 대연혁신도시뿐 아니라 BIFC가 위치한 문현동과 부산시 남구 일대로 확산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아파트 시세 자료를 보면 BIFC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 2010년 2분기 3.3㎡당 488만 원 수준이던 문현동 아파트 평균 시세가 올해 1분기에는 약 660만원으로 34%가량 상승했다.

부산시가 지난 2월 발표한 2014년 부산지역 표준공시지가에 따르면 부산시 남구가 5.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센텀시티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해운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3.64%다.

새롭게 생기는 BIFC 단지내 상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BIFC 입주 기관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이 약 8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자 배후 수요로 인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BIFC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점포가 분양을 완료해 완판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부산 3대 상권인 서면, 광복,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하는 만큼 각 상권으로 향하는 유동인구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FC 상가는 모두 지상에 배치돼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문전역과 연결된다.

BIFC63빌딩 안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6개의 공공기관과 이미 부산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농협중앙회 부산본부, 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모두 입주한다. 이 중 한국거래소가 가장 많은 13개 층을 사용한다.

BIFC63빌딩 입주 기업에게는 법률에 따른 다양한 세제 혜택과 함께 업무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내외 금융기관이 BIFC에 창업하거나 신설하는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면제하고 추가 2년은 50%를 면제한다. 그 외 취득세와 재산세에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용지?건물의 구입비와 인력 고용?교육 훈련 보조금 지원 혜택은 창업?신설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BIFC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또한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금융감독원 등과 합동으로 인허가 처리와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기업의 어려움을 처리하는 행정업무를 원 스톱으로 지원한다.

BIFC63빌딩은 이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85% 이상 분양됐다. 현재 나머지 층에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구, 부산국제해운거래소 등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BIFC63빌딩이 부산 해양금융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유엔알 박상언 대표는 “서울에서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특화된 프라임급 빌딩이 주변 일반 사무실의 임대료보다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올 때마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며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갖는 특성과 해당 권역 랜드마크의 상징성 덕분에 자산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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