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싱가포르 토양정화 연구개발사업 수주

입력 2013-11-28 10:16:05 | 수정 2013-11-28 10:16:05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선정돼
원천기술 확보, 해외사업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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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호영 기자)현대건설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오염토양 정화 R&D(연구개발) 사업’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제안,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 산하 기관인 JTC(Jurong Town Corporation ; 주롱도시공사)에서 발주한 ‘해안 중금속 오염토양 정화기술’ 실증 프로젝트로, 기술검증 및 상용화 단계로 구성돼 있다.

기술검증 단계에서는 오염토양 정화 관련 개발 기술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며, 연구비는 약 46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4억원) 규모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앞선 단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오염된 지역에서 시험 적용하게 되며, 이 결과에 따라 싱가포르 내 실제 오염토양 정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모든 지역에 넓게 분포된 오염토양에 대한 정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향후 수조원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지역 토양정화 사업에 기술력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보여준 뛰어난 공사수행 능력 및 자체적으로 개발한 토양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개발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싱가포르 사업 수행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토양정화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쿠웨이트의 ‘유류 오염토양 정화 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관련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플랜트환경연구실 이석홍 실장은 “이번에 수주한 해외 토양정화 R&D 사업은 현대건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중동 등지의 오염 토양 정화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충청남도 장항제련소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수주해 현재 현장 정화작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 오염토양 정화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총 4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지난 10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제415호) 인증도 받았다.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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