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지자체 ‘범죄와의 전쟁’ 선포했다… 범죄예방설계 셉테드 아파트 도입

입력 2013-03-07 10:32:47 | 수정 2013-03-07 10:32:47
범죄예방설계 인증받은 셉테드(CPTED) 아파트 증가 … SK건설 3개단지로 최다
경기도, 인천시 등 지자체도 건축설계,도시계획 때 범죄심리 위축할 장치 마련


최근 건설업계가 아파트의 커뮤니티시설과 조경뿐만 아니라 단지내 범죄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강력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뿐 아니라 설비ㆍ자재를 사용해 범죄의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대표적인 것이 범죄 예방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도입이다. 한국셉테드학회는 아파트 단지내 범죄유발가능성을 170여개 기준으로 평가해 범죄 안전을 인증한다.

2010년 국내최초로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이 셉테드 인증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와 동부건설 ‘영덕역 센트레빌’이 받았다. 2012년에는 두산건설 ‘청주두산위브지웰시티’, 흥한주택종합건설의 ‘진주 더 퀸즈 웰가’, SK건설의 ‘인천 용현 SK뷰’, ‘시흥 배곧 SK VIEW’,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가 인증을 획득하면서 인증을 획득하는 아파트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셉테드 도입에 나섰다. 우선 경기도가 오는 6월까지 셉테드 디자인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과 산업단지 등 개발의 경우 셉테드 디자인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도 지난해 ‘범죄예방 환경설계 셉테드’를 시행할 방침이어서 연내 셉테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국내 최다 셉테드 인증 … ‘신동탄 SK VIEW Park’가 3번째

올 들어 첫 셉테드 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신동탄 SK VIEW Park’다. 지난해 인천 용현, 시흥 배곧 SK VIEW에 이어 SK건설의 3번째 셉테드 인증 단지로, 이로써 SK건설은 국내 최다 셉테드 인증단지 보유 건설사가 됐다.

신동탄 SK VIEW Park는 화성∙동탄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셉테드 인증을 받았으며 단지 입구부터 세대 현관까지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디자인됐다. 최첨단 CCTV 분석시스템인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VMS)을 구축해 CCTV 영상을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분석해 경보음과 함께 경비실에 영상을 전송한다. 거동이 수상한 사람은 물론 버려진 물건도 탐지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셉테드는 공적 공간, 반공적공간, 반사적공간, 공동설비 등 4가지 범주로 나눠져 있다”며 “이 인증은 170여개의 심사항목을 통과한 안전한 주거단지에만 수여되기 때문에 인증을 받은 것만으로 안전성은 어느 정도 확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입지한 ‘계양 센트레빌’에는 방범로봇 '센트리'가 설치된다. 3개의 렌즈가 부착돼 360도 회전이 가능한 센트리를 통해 기존의 CCTV에 잡히지 않던 방범 사각지대도 감시할 수 있으며 적외선 카메라 기능으로 어두운 밤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다. 비상계단을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유리로 설계했고, 주부들의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놀이터와 연계해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에는 위급사항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SK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분양하는 '인천용현 SK VIEW’는 주 출입구 세 곳에는 경비실과 인접한 실내 안전공간 '웰컴라운지(Welcome Lounge)'가 있다. 이 공간은 자녀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학원버스를 기다리거나 가족이나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게 활용된다. 또한 보안등과 CCTV를 적절하게 설치했다. 놀이터마다 두 개 이상의 CCTV를 배치했기 때문. 모든 가스배관을 옥내로 설치하는 한편 아파트 화단 나무를 아파트 벽면에서 일정거리 떨어뜨려 식재해 가스배관이나 나무를 타고 오르는 범죄를 예방했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8블록에서 호반건설이 공급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는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세대에 동체 감지기를 설치하여 저층세대의 방범에 신경 썼다. 지하주차장 및 인적이 드문 장소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설치를 강화했다. 또한 비상벨 설치 등 단지 내에서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 강서 힐스테이트에는 입주민이 주차장에 들어서면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CCTV로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현관 보안시스템은 외부에서 드릴 등으로 현관문을 뚫고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무선 비상콜 CCTV 시스템도 도입돼 위급 상황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즉시 영상이 가정으로 송출된다.

충북 청주 복대동에 분양 중인 ‘청주 두산위브 지웰시티’는 주동의 배치를 고려한 보안등 및 CCTV 설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조경수목 식재, 방재센터와 즉시 연락 가능한 지하주차장 비상콜 설치 등 입주민을 고려한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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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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