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바닥쳤나?…24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3-03-05 09:28:14 | 수정 2013-03-05 09:28:15
서울 아파트 값이 2011년 2월 이후 2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월(2월1~28일) 서울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변동률이 0.03%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월간 변동률로 서울 아파트 값이 플러스를 보인 것은 2011년 2월(0.15%) 이후 24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은 강남, 송파, 서초, 강동 4개구가 이끌었다. 강동구가 0.54%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동안 뜸했던 매수세가 고덕주공2단지,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늘어나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9㎡가 5억원에서 3000만원 올라 5억3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2㎡는 5억원에서 2500만원 올라 5억2500만원이다.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3구도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 분위기가 호전됐다. 강남구 0.02%, 송파구 0.30%, 서초구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최근 들어 가락시영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다. 문의에만 머물렀던 매수세가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도호가를 올리는 상황이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5억1000만원에서 4250만원 올라 5억5250만원, 가락시영2차 42㎡는 5억500만원에서 4250만원 올라 5억4750만원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월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2월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1월(0.29%) 대비 0.15%p 감소한 0.14%를 기록했다. 1월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세를 찾는 수요자가 많고 전세물건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성북구가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 0.36%, 송파구 0.33%, 강남구 0.19%, 용산구 0.18%, 서초구 0.16%, 광진구 0.14% 등이 뒤를 이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규제책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조금씩 호전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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