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초장대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 개발

입력 2013-02-27 10:12:34 | 수정 2013-02-27 10:12:34
주탑간 거리 2km에 이르는 울산대교에 적용계획
기존 공법에 비해 품질향상 및 공기단축 효과 기대


현대건설이 최근 국내 최초로 주경간 2km급 초장대 현수교의 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PPWS; Prefabricated Parallel Wire Strand) 케이블 가설용 핵심 장비를 개발, 울산대교 현장에서 공개 시연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PPWS는 현수교 주케이블 설치를 위해 고강도 강선을 육각형 형태로 91개, 127개, 169개 등의 다발로 묶은 것으로 강선 단위로 가설하는 것에 비해 공기가 훨씬 단축되고 품질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이 2010년부터 시공 중인 울산대교는 단경간(다리에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 경간이 하나로 이루어진 것)규모로는 세계 3위의 현수교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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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PPWS 케이블 가설용 핵심장비는 주경간 2km급 초장대 현수교 시공이 가능한 것으로 최대 37톤 용량의 드라이빙 윈치(케이블 운반용 로프를 감거나 푸는 구동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가설장비의 통합 제어가 가능한 운전제어실과 케이블 가설경로에 따라 작업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무선 영상모니터링 장비도 장착됐다.

PPWS 케이블 가설공법은 기존의 케이블 가설공법에 비해 보다 향상된 품질과 주공정 공기 단축이 가능해 최근 해외에서 발주되는 많은 현수교에서 채택되고 있는 공법이다.

PPWS 케이블 가설장비의 공개 시연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초장대교량사업단‧시설안전기술공단‧건설기술연구원‧울산광역시‧울산대학교‧부산대학교 등 산학연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건설교통 연구개발 혁신사업인 초장대교량사업단에 참여, 계열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1960MPa급 PPWS를 개발해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PPWS 케이블 가설용 핵심장비는 올해 하반기 울산대교 주케이블 공사에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개시연으로 현대건설이 세계적인 수준의 현수교를 시공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울산대교의 성공적인 시공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초장대교량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서울 도곡동 소재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초장대교량 관련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초장대교량 분야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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