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송도 되자"…지방 경제자유구역, 아파트 분양 잇따라

입력 2012-11-14 08:15:57 | 수정 2012-11-14 08:15:57
인천 지역에만 집중됐던 경제자유구역 분양이 올해는 동해와 부산,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예비지정 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원도 중심의 새로운 `환동해권 시대'를 열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명지지구에서도 오랜만의 분양이 이뤄졌고 인천 송도에서는 대우∙롯데∙포스코 3사가 분양경쟁을 하고 있다.

이미 개발 9년 차를 맞는 송도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의 집값은 물론 산업, 쇼핑, 교육 전반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인천의 ‘강남’이나 다름없다. 경제자유구역은 국내외 기업들이 경영활동을 하기 유리하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혜택과 행정서비스를 간소화 해준다.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데다가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로 비전을 더하면서 다른 경제자유구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 2의 송도가 된다면 투자가치도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뜨거운 지방 분양시장에 미래가치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지역들에서 분양이 시작됐다"며 "분양가를 주변 시세 수준으로 책정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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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권ㆍ부산진해ㆍ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아파트 잇단 공급

지난 9월 강원도 동해안권의 경제자유구역이 예비 지정되며 강릉과 동해 일대는 들썩였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지정 이후 또 하나의 대형 호재로 강원도는 겹경사를 맞아서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릉과 동해를 중심으로 4곳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비철금속 부품산업 등이 들어설 동해 송정의 국제산업복합지구(4.61㎢), 화훼 수출 등의 동해 망상 플로라시티(1.82㎢), 마그네슘 등 소재 중심의 강릉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지구(1.07㎢), 주거·교육·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설 강릉 구정의 탄소제로시티(1.11㎢) 등 총 8.61㎢다. 이 곳에는 현재 일본 등 128개 기업이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3개 업체가 개발사업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강릉시에 4년 만의 분양했던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도 이 같은 분위기에 청약이 마감됐다. 강릉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전국 17곳 중 13번째로 낮고, 온라인 청약시행조차도 처음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7~18일 이틀간의 청약접수결과 최고 경쟁률 2.02대 1, 평균 1.05대 1로 5개 타입 중 84㎡B타입과 84㎡C타입이 마감됐다. 최근 실시된 정당계약 3일 동안에는 60.1%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동해에서도 한국토지신탁이 `코아루 디오션'이 분양 중이다. 동해시 평릉동 해안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바다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해권에 비하면 이미 산업 인프라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상태다. 르노삼성 등 굴지의 대기업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 신호산업단지를 비롯해 부산조선기자재협동조합의 42개사가 참여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집단으로 입주하고 있는 녹산공단이 있다. 글로벌기업 보쉬와 산업용 펌프 전문기업인 윌로그룹 등의 입주 소식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미음공단도 개발호재가 흘러나오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 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직장 가까운 주택을 원하는 이주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더불어 공급도 늘고 있다.

금강주택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C4블록에서 850가구 규모의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명지국제신도시에서도 최고층인 지상 29층 8개동 규모며, 전용면적 61·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B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6~84㎡ 총 980가구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은 부산 서부권 명지지구 오션시티에 `명지 오션시티 한신휴플러스` 전용 74·84㎡ 총 841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79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경남 하동 약 85.28㎢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만 무려 15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만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대지구는 주변에 광양세풍일반산업단지, 신대덕례배후단지, 율촌산업단지, 광양항 등 산업단지가 집중 포진돼있다. 지구 북측에는 순천부영CC 골프장이 위치한다. 메이플립 외국인학교를 비롯해 외국인 ! 용주택용지와 외국의료기관 용지가 마련돼있는 만큼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순천신대지구에 ‘중흥S-클래스 메가타운’을 짓고 있다. 지난 9월 청약접수를 받은 1842가구를 포함해 총 7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지어지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규모다.

◆교육∙유통∙기업∙문화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인천의 강남 ‘송도’

송도에는 국제학교와 인천학업성취도 최상위권 명문학교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찾아 이사온 이주하는 추세다. 곧 있으면 대학입시의 명문 ‘포철고’가 문을 열게 될 예정이어서 ‘교육도시 송도’라는 날개를 달게 될 저망이다. 복합단지가 송도에는 유통대기업 ‘현대, 롯데, 이랜드’ 3사가 짓는 복합단지들도 문을 열게 된다. 내년부터 연세대 신입생 전원이 국제캠퍼스로 입학해 생활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가 계획돼 있어 상권활성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송도가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이후 10월 말까지 10여 일간 6개 미분양 단지에서 총 760건이 계약됐다. 송도에는 미분양은 물론, 기존 아파트도 중소형 매물 찾기가 어려워졌다.

송도신도시 5공구 내 최초 오피스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청약접수결과 평균 11.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공급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25층 오피스텔 2개동 총 606실이며 전용 24~84㎡를 공급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30만원선(부가세포함)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이 14일 1∙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 송도국제업무단지 F21∙22∙23-1블록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전체 186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2층, 지상25~34층, 17개동, 전용면적 72~196㎡로 이뤄졌다. 세계 골프의 거장인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골프장 콘셉트로 조경을 특화했고 송도 IBD 내 최저 수준의 건폐율과 용적률로 쾌적성을 높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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