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풍수

地氣 왕성할때 땅 사면 부귀·번영 누린다는데…

입력 2012-06-17 15:07:41 | 수정 2012-06-19 09:16:31
땅의 생명력인 지기는 그 땅에 사는 생명체를 먹여 살리는 자양분과 같은 것이다. 시간의 흐름과 그 땅을 차지한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왕성해지기도 하고 쇠약해지도 한다. 지기가 왕성한 때를 택해 산 사람은 부귀와 번영을 누리지만 반대라면 재앙과 불행이 닥친다.

산에 저장된 지기는 산줄기를 따라 꿈틀대며 내와 강쪽으로 전진한다. 마치 풍운조화를 일으키며 달려가는 용처럼 형태가 변화무쌍해 용맥(龍脈)이라 부른다. 용맥은 숨었는가 하면 나타난다.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높기도 하고 낮기도 하다. 구르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한다.

지기는 용맥을 지탱하는 돌(뼈), 흙(살), 초목(털) 중 흙속의 지맥을 쫓아 흐르고 흙에 혈을 맺으니 자연에서 흙은 사람의 살과 같다. 살이 없다면 신체에서 혈맥이 형성되지 않는 것처럼 국토도 흙이 잘 보전돼야 지기의 흐름에 막힘이 없다.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기를 말살할 목적으로 전국의 명산에 수십 개의 쇠말뚝을 박았다. 해마다 광복절이 가까워지면 쇠말뚝 제거 운동이 벌어진다. 국토의 정기를 회복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치켜세우자는 행동이지만 본질적으로 지기에 대한 몰이해 때문에 빚어지는 해프닝��.

양양군 현남면 전포매리 배산 바위, 정선군 임계면 낙천1리 뒷골 바위, 춘천시 칠전동 모란산 부흥사 우측 돌산,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 장할봉 정상 바위 등은 쇠말뚝이 박혀있던 장소들이다. 그곳들은 지기가 흐르고 멈추며 혈을 맺는 흙이 아닌 바위들이니 그로 인해 국토의 정기가 끊어지거나 막히지는 않는다. 번지수를 잘못 잡은 것이다.

그렇다고 지기를 잘못 이해한 일제의 실수라고 웃어넘길 일만은 아니다. 끊어졌든 끊어지지 않았든 정기를 끊겠다며 저지른 음흉한 수작만은 틀림없이 우리 민족에게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백두대간은 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정맥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루다. 산줄기와 물줄기를 근간으로 질서와 체계를 가지고 해석한 백두대간의 원리는 우리나라만의 자랑스러운 지리 인식의 개념이다. 도로를 건설할 때 용맥을 움푹 파 끊어놓거나 ‘V’자형으로 깊게 절개하면 이것은 태풍이 불어 나무가 부러지자 가지 끝에 매달린 열매가 썩어서 떨어지는 것처럼 지맥을 끊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부선 철도를 놓으면서 수근목간(水根木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의 기맥(氣脈)들이 일제에 의해 교묘하게 끊어진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백두대간의 중추에 해당하는 추풍령의 맥이 끊어졌고, 철도를 놓기 쉬운 평지 대신 정맥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산허리가 끊어지기도 했다. 나라를 잃으면 사람만이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잉태한 국토까지 모진 시련을 당한다는 것을 역사에서 배운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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