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빠른 상가, 투자자에게 먹히는 이유는?

입력 2012-03-27 10:21:00 | 수정 2012-03-27 10:21:00
- 준공 앞둔 상가, 리스크 상대적으로 낮아
- 수도권 준공임박 상가들, 본격 분양 나서
- 입점 멀었어도 우량입지 점포는 일찍 분양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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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시장에서 준공시기는 투자자들이 우선적으로 체크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통 완공까지 오랜 기간이 남아있는 상가보다 빠른 시간내 입점 가능한 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준공이 임박한 상가의 리스크 발생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상가시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간혹 발생한다. 건설 도중 시공사 부도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공사를 멈추는 사례도 있으며, 최초 계획했던 개발호재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상가가치가 떨어지는 수도 있다. 또,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 인근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돼 애초 기대했던 상가활성화에 실패하기도 한다.

그밖에 세부적으로는 최초 도면과 다른 방향으로 설계가 이루어지거나 점포 앞에 장애물이 생기면서 상가의 노출성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

이같이 예기치못한 위험은 상가시장을 기웃거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나 상가분양시 대출을 끼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임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이 높은 점포는 투자 후 매달 금융비용만 지불하게 만드는 애물단지(?)가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준공을 눈 앞에 둔 상가들이 선호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준공임박 상가는 이미 건설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돌발변수가 줄어드는데다 입점 후 상가활성화 정도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어 위험요인을 줄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선임대 상가가 적지 않아 수익률 계산이 용이하다는 점도 준공임박 상가의 장점 중 하나다. 준공을 오랜 기간 남긴 상가라면 직접 장사를 진행하는 창업주들도 쉽게 영업점으로 선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완공을 코 앞에 둔 상가는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입점희망도가 높아지고 덩달아 선임대 상가도 늘게 마련이다. 선임대 상가의 가장 큰 메리트는 공실위험도를 없애고 비교적 정확한 수익률 계산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상가업계에서도 봄 시장이 열리면서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가들이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이중 관양타워는 인덕원역 부근에 새로 조성되는 관양지구에 들어서는 상가로 오는 4월 준공 예정이다. 관양지구는 주거지역과 함께 스마트타운이 조성돼 신규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며, 이중 관양타워는 관양지구내에서 입점이 빠른 편에 속해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현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올 6월 합정역 앞에 자리잡는 메세나폴리스는 GS건설이 시공 중인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메세나폴리스의 경우 합정역과 직접 연결되는데다 이미 롯데시네마와 공연장(인터파크 씨어터)의 입점이 확정돼 신촌·홍대의 젊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시설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협곡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된 내부시설은 쇼핑과 소비의 즐거움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수원 호매실지구에 자리잡는 유동타워도 올 6월에 준공이 이루어지는 상가다. 이 상가 역시 지구내 중심상업지역에서 빠른 입점이 이뤄져 다른 상가들보다 일찍 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진 상황이다.

준공임박 상가가 위험요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선호는 곤란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우선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가들의 우수입지 점포는 쉽게 구하기 어렵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우량점포의 경우 이미 일찌감치 알짜자리를 선점해놓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대규모 인구유입 능력을 스스로 갖추지 못한 개별상가는 주변 상업시설의 추가적 공급이 없으면 나홀로상가로써 고립될 우려도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모델하우스가 있는 아파트시장과 달리 상가는 도면만 보고 장기적 투자에 나서다보니 이런저런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상가는 빠른 수익확보가 가능함과 동시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는데, 안정성과 함께 조기 수익확보를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준공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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