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10위권 수처리업체 '이니마' 인수

입력 2011-11-16 17:09:51 | 수정 2011-11-16 22:06:54
인수규모 3,520억원..재무적 투자자 유치해 인수부담 낮춘다
남미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수주 시장 확대 발판

GS건설이 세계 10위권의 수(水)처리 업체인 이니마(Inima OHL)를 인수하기 위해 스페인 건설기업 OHL 그룹과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니마는 OHL 그룹이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로, GS건설은 내주 초 세부 인수 절차를 거쳐 이니마 주식 전량(105만1,446주)을 2억3100만 유로(약 3,52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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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마는 1975년에 설립돼 지난해 1억30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수주잔고는 2조원에 이른다. 특히 수주 잔고의 70% 이상이 중남미 유럽 북미 등 스페인 외 글로벌 시장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RO(역삼투압방식) 담수 플랜트 세계 10위권인 이니마는 슬러지(침전물) 건조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업체다.

하루 20만t 이상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RO 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 최대 규모인 하루 384톤의 슬러지를 건조할 수 있는 플랜트 시공능력과 운영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GS건설은 이같은 이니마의 RO 담수분야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대형(10만t) RO 담수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RO 담수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1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O방식은 필터를 이용해 담수화하는 것으로 물을 끓이는 증발(Thermal) 방식보다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커서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도시바 등 세계적인 기업들까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중동아시아에 치중돼 있던 해외 수주 시장을 남미와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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