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 3분기만에 하락반전

입력 2010-09-20 11:18:23 | 수정 2010-09-20 11:18:23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 전분기 대비 0.53%P 하락
다만, 공실률은 낮아져 임대료는 5분기째 상승세

상가 투자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3분기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0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2010년 2분기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1.71%로 전분기(2.24%)보다 0.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의 파장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시장 내수의 움직임이 크게 얼어붙었다"며 "이러한 영향 때문에 투자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간접투자방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신규 설립의 부진으로 공급자들의 자금확보가 어려워져 높은 금융비용을 부담하게 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지역 투자수익률이 0.61%P 정도 상승한 것을 비롯해 부산, 인천지역이 전분기와 비교해 상승한데 반해 서울, 광주, 대구, 울산의 경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수익률과 달리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은 10.3%로 지난해 1분기(11.4%)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분기보다 0.1%P 낮아졌다.

공실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곳은 인천(14.4%)과 대전(12.4%) 지역으로 전분기에 대비 각각 1.4%P와 0.9%P 정도 낮아졌으며, 특히, 인천의 경우 간석오거리 상권과 계양 상권의 공실 감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대전역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실률의 하락으로 매장용 빌딩의 임대료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서울지역의 매장용 빌딩의 증가폭이 900원/㎡로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의 핵심 상권이라 할 수 있는 강남 상권은 강남역과 신사동 상권의 임대료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800원/㎡ 상승했으며, 도심 상권은 명동 상권의 임대료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7700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올 2분기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 관련 지표는 현재 상가시장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는 지표”라며 “추석 이후 하반기 상가시장은 관망세속에서 제한적 투자가 심해서 검증된 상가 등에 투자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총 72개 주요상권의 3층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매장용 건물 1,000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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