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약 22억달러 규모 이집트 대형 정유플랜트 공사 재개

입력 2010-08-10 15:08:09 | 수정 2010-08-10 15:08:10
선수금 약 3억달러 수령 등, 올 GS건설 매출 확대 기여할 듯
향후 아프리카 시장 선점의 교두보 역할 할 것으로 기대


GS건설이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이집트 정유플랜트 공사를 1년 반만에 재개한다.

GS건설은 지난 2008년말 발주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약 22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이집트 ERC(Egyptian Refining Co.)사가 2007년 8월 발주한 것으로 계약 당시 공사비만 약 18억 달러로 한국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가운데 최고 계약금액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은행들로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돼 ‘계약취소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지난 9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유럽투자은행(EIB),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4개 정부산하 금융기관과 일본 미쓰비시UFJ와 스미토모신탁은행, 영국 HSBC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민간은행이 융자계약을 체결, 공사가 재개되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늘어난 총 공사비 약 22억 달러 가운데 약 3억 달러(한화 약 3500억원)의 선수금을 시작으로 매달 약 4000만달러(한화 약 500억원) 내외의 공사비를 수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미래 신시장인 아프리카에서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Km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서 일일 8만 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등을 포함한 고도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GS건설은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포함한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등 정유 공장 건설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와 함께 이집트 정유공장을 동시에 수행하므로서 정유, 가스, 화공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EPC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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