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은 '침체?' NO! 대구지역은 '온기'

입력 2010-07-07 14:28:14 | 수정 2010-07-07 14:28:15
7월들어 청약접수 받은 2개 단지..예상외의 청약성적 나타내
대곡역 화성파크드림은 순위내 마감..이시아폴리스더샵도 선전

‘제로’ 청약율이 급증하고 있는 지방 분양시장에서 최근 온기가 돌고 있는 지역이 있어서 화제다. 바로 아파트 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대구지역.

7월들어 대구지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2개 단지가 모두 예상 외의 청약성적을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순위 내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 대곡역 화성파크드림은 총 359세대 모집에 465명이 청약해 평균 1.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대구 분양시장에서 순위내 청약접수가 마감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59.9㎡형은 36세대 모집에 87명이 접수해 2.4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84㎡형은 54세대 모집에 70명이 접수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가구수가 많은 59.8㎡형도 269세대 모집에 308명이 청약에 나서 1.14대 1을 기록했다.

대곡역 화성파크드림은 관계자는 “대구지역에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은 85㎡ 초과의 중대형 주택”이라며 “중대형 주택에 비해 가격이 싸고 수요가 많은 구 20평형대 위주로 공급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대구 동구에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샾도 순위내에서 전평형이 마감되진 않았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시아폴리스 더샵은 지난 2일까지 순위내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652세대 모집에 258명이 청약해 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언뜻 보기에는 수치가 낮아보이지만 대구지역 분양시장의 현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인 1만6000여세대가 적체돼 있는 곳이 대구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이달에 분양된 2개 단지를 제외하면 평균 경쟁률이 0.08대 1일 정도로 사실상 청약률 ‘제로’ 단지가 대부분이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시아폴리스 더샾은 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전체 75%로 구성한데다 6년전 분양가 수준인 3.3㎡ 당 580~590만원 선에 공급한 것이 인기 요인인 것 같다”며 “특히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전체 청약자 중 1순위 청약자가 약 20% 가량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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