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사업 '보류'

입력 2010-06-16 16:59:22 | 수정 2010-06-16 18:11:00
자금조달계획 불투명 등 이유
중복투자 가능성 커 난항 예상

인천시가 지난 5월 초 기공식을 가진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이 보류 처리됐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5일 열린 제184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안을 보류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의회는 포스코건설의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과 관련, 개발이익 확보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이 불투명하다며 보류 이유를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길이 14.638㎞, 폭 29.0m(왕복 4차로)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에 투입되는 1조90억원에 대한 자금조달을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영종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데다 남북 경협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추진동력이 사라졌고, 대규모 부채로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자금 투자 여력도 불투명해 사업 추진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강화 및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고 사업이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중복으로 투자될 가능성이 커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시의회의 보류 결정에 따라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다음 달 새롭게 구성되는 6대 의회로 공이 넘어갔으나 처리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기 시의회가 구성되더라도 이에 대해 얽혀있는 문제를 파악하는데는 상당 기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천시의회 허식 의원은 "총체적인 사업비 확보 문제와 인천도개공의 사업비 충당에 대한 확실성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시의회에서 처리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며 "차기 시의회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처리할 수 있도록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는 앞으로 통일을 대비해 개성~영종~강화를 잇는 길이 58.2㎞도로개설 사업 가운데 1단계 사업이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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