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입주 아파트 탐방

그린홈 기술 시범 단지, 인천 '청라자이'

입력 2010-05-28 14:42:26 | 수정 2010-05-28 14:50:37
연중 15도 지열시스템 활용으로 냉·난방비 활용
화산암 등 자연적인 소재와 모던한 세련미 조화

GS건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1-1단계 A-21블록에 지은 ‘청라자이’가 내달 30일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난 2007년 12월 분양 당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기대감으로 송도와 인천지역 집값 상승에 힘입어 총 861채 모집에 4,400명이 몰려 평균 5.11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청라지구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입주를 앞두고 현재 시세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나마 실수요가 있는 123㎡와 131㎡는 분양가 수준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144㎡ 이상의 대형은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다.

청라지구 내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매물 거래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청라자이 입주예정자들이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지 못해 입주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이점과 로봇랜드 조성, 국제학교 신설, 지하철 노선 개설 등 인프라 구성과 서울 근접지역 등 프리미엄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 홈 기술 시범적용 단지=‘청라자이’는 지상 10~20층 아파트 19개동에 전용 123㎡~278㎡ 등 총 884채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이 단지는 GS건설의 그린홈 기술이 시범 적용된 단지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S건설이 지난해 개관한 ‘그린 스마트자이’ 홍보관에 설치된 다양한 에너지 절약형 아이템이 이 단지에 대거 설치돼 있다.

단지 중앙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발전시키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 파고라’를 비롯해 주간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충전해 야간 조명으로 사용하는 ‘태양광 가로등 벤치’, ‘태양광 열주’ 등이 조성됐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페달을 밟아 발생한 에너지로 조명을 켜고 날개를 움직이게 하는 ‘인간동력’ 놀이기구가 배치됐다. 또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지열시스템’을 도입, 에너지를 절감하는 동시에 공동관리비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주택으로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주민공동시설의 냉·난방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900만원, 약 50%의 공동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마별 공원 ‘일품’=청라자이의 녹지율은 46.21%로 단지 전체에서 조경면적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면서 지상을 공원화했기 때문이다.

동별 사이에는 테마별 소공원을 만들고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선큰)이 위치한 단지 중앙에는 중앙공원과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또 총 290m에 달하는 실개천이 중앙광장에서부터 주출입구까지 길게 조성돼 있으며 단지 외곽으로는 1.2km에 달하는 산책길도 꾸며져 있다.

특히 실개천 길에는 현무암 등 화산암석과 꽃들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제주 산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메타세쿼이아길, 은행나무길, 벚나무길 등 다양한 수목을 공간별로 나누어 식재해 가는 곳마다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쾌적한 생활을 위해 녹지공간도 넉넉히 배치한 만큼 단지 내에서 산책은 물론 조깅 및 워킹 코스로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율은 ‘UP’, 불편은 ‘DOWN’=청라지구는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될 예정이고 북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또 1단계가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서,검암역 사이에 청라역이 연내 신설되고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송도~청라로 연결돼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입주물량이 몰리는 시점에는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신도시 초기 부족한 인프라로 인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입주지원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보통 입주기간을 한달 정도 주는 것과 달리 청라자이는 약 3달에 가까운 90일을 입주기간을 설정했다. 또 셔틀버스를 제공, 초등학생 등의 등하교 지원은 물론, 입주민들이 인근 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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