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마트 자이 홍보관에 가다

입력 2010-05-20 17:16:20 | 수정 2010-05-20 17:17:17
스마트그린가든에 설치된 조형물, 청라자이 등 실제 단지에 적용
스마트 쿠킹 테이블 등 제품도 연구 통해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

지난해 문을 연 GS건설의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이 최근 외국 대사들의 잇단 방문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일리노이 주 상무장관 일행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주한 스위스 대사인 토마스 쿠퍼 일행과 주한 벨기에 대사인 피에르 클레망 뒤뷔송 등이 이곳을 다녀갔다. 그린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외국대사들이 한국의 그린홈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찾은 것이다.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주택마케팅팀 김태홍 부장은 “유럽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친환경에너지 절감 주택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가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이곳을 찾는 이유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거문화인 아파트에 적용된 에너지 절감 기술과 미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에는 어떤 제품들이 꾸며져 있으며, 어떤 그린홈 기술이 구현돼 있길래 외국 대사들의 방문이 잦은 것일까? 지난 14일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을 방문해 친환경 조형물과 미래 주택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고 왔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3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GS건설의 주택문화관인 ‘서교갤러리’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곳이 그린스마트자이 홍보관이 마련돼 있는 곳이다.

홍보관은 크게 그린 스마트 갤러리, 그린 스마트 가든, 그린 스마트 홈 등 3가지 구성돼 있다.

그린 스마트 갤러리는 예약 고객은 물론이고 일반인에게도 항상 오픈돼 있는 곳으로 양방향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설명과 자이만의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자이 EMS'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곳이다. 이 곳의 영상을 보면 왜 그린홈 기술 개발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가 충분히 느껴진다.

그린 스마트 가든은 갤러리 외부에 설치된 조경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단순한 조경공간이 아닌 에너지 절약 기능 아이템들과 친환경 조형물이 설치된 곳이다. 이곳에는 4계절 뿐만 아니라 초봄, 초여름, 늦가을에도 아름다운 조경을 볼 수 있도록 7계절을 위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또 LED 갈대, 태양광 미디어파고라, 태양광 가로등, 인간동력나비, 태양광 열주 등의 친환경 에너지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태양광 미디어 파고라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 발전 및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태양광 가로등은 주간에 태양광을 축전해 야간에 조명으로 사용하는 가로등이다.

연못에는 수질정화식물이 식재돼 있고 태양 에너지를 낮에 저장했다가 3시간동안 조명을 밝힐 수 있는 작은 태양광패널이 설치된 ‘태양광 등’이 물위에 떠있다. 이는 밤에 연꽃의 느낌을 준다고 해 연꽃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간동력 나비는 페달을 밟아 생기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하는 놀이기구다.

특히 그린 스마트 가든에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들은 홍보관에만 설치되는 것이 아닌 올해 입주예정이거나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에 이미 적용돼 상용화된 것들이다.

마지막으로 그린 스마트 홈이다. 외국대사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스마트그리드에 의한 에너지 절감이 실현된 그린스마트 홈에 사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체험해보는 공간으로 현관, 욕실, 주방, 침실, 세탁실, 거실 등 집 안 곳곳에 적용된 다양한 그린홈 기술들을 느껴볼 수 있다.

현관에는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자전거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전기자전거다. 이 자전거는 전기를 축전할 수 있는 축전기가 설치돼 있어 외부에서 전기를 충전할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폐달을 밟아 얻어지는 동력을 전기에너지로 충전할 수도 있다. 이렇게 충전된 전기는 주행시 속도를 내는데 사용하거나 비상시 조명을 점등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 전자제품 보조 전력을 이용할 수도 있는 자전거다.

이제 욕실로 가보자. 욕실에는 절수형 양변기와 절수형 소변기 등 물을 재활용하거나 절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거울에 손을 갖다 내는 것만으로 혈압과 체온, 맥박 등을 체크하고 간단한 진단을 실행하는 미러가이드가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서 얻어진 정보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주방의 RFID스마트 냉장고로 연결된다.

RFID스마트 냉장고는 욕실에는 체크한 건강정보가 전달돼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이 추천된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식재료를 확인해 바로 주문할 수도 있고 유통기한이 넘은 식재료를 알려주기도 한다.

주방에는 스마트 쿠킹 테이블도 설치돼 있다. 이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반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과 외국 대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것 중에 하나다.

이 테이블은 요리를 할 때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눈에 띄는 것은 가열 뿐만 아니라 쿨링과 온도유지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조리도구를 자동적으로 인식해 조리면적에 구애를 받지 않고 요리할 수 있다. 특히 인식 가능한 조리도구 외에는 반응하지 않아 사람 손이 닿아도 화상을 입을 일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탁실에는 에너지 절감형 세탁기가 있다. 오염 정도에 따라 적정한 세제량과 물량 등이 지정돼 전기와 물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세탁기도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으로 전기요금이 가장 싼 시간대에 충전해 저렴한 전기료로 세탁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에너지 자전거, 자가발전 수전, 라이트 튠(LIGHT TUNE) 등이 구현돼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그린 가든에 적용된 조형물 외에 그린 홈의 절수형 소변기는 영종자이에 적용이 됐다”며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던 스마트 쿠킹 테이블을 비롯한 여러 제품들도 현재 연구중에 있어 조만간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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